'이런 불운이 다 있나...' 프로 17년차 철인, 복귀 1주 만에 또 부상 "최소 4주 이상 치료"
KT 위즈 구단 관계자는 6일 "황재균이 전날(5일) 훈련 도중 왼쪽 발에 통증을 느껴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두 번째 발가락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약 4주 정도 보존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T 위즈는 이날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황재균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황재균 대신 내야수 류현인을 등록했다.
황재균은 KT 위즈를 대표하는 주전 3루수다. 2018 시즌을 앞두고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은 2021시즌 팀의 주장을 맡아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황재균이 처음으로 경험한 우승이기도 했다. 그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잘 해내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결국 KT 구단은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한 황재균과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25억원, 연봉 29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하며 팀에 눌러 앉혔다.
올해로 프로 17년차가 된 황재균은 지난해 144경기 중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519타수 136안타), 10홈런 64타점 59득점 6도루 장타율 0.380, 출루율 0.335로 활약했다.
사실상 황재균은 철인이라고 해도 다름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200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단 두 시즌(2010시즌, 2017시즌)만 제외하고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소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5(44타수 9안타) 5타점 5득점 3볼넷 OPS 0.550에 그치고 있다.
실제로 황재균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지난달 29일 1군으로 콜업됐다. 당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삼성전에 출전한 뒤 4월 30일 삼성전에서는 선발 출장했다. 이어 지난 3일 SSG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득점의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그러나 부상 복귀 1주일 만에 재차 부상이 확인되면서 이제 치료에 전념해야 할 시간이 왔다. 일단 4주 진단이 나왔지만, 향후 실전 감각을 완벽하게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공백기가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
KT 팀 차원에서도 악재가 아닐 수 없다. KT는 올 시즌 8승 2무 16패의 성적을 올리며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단 한 번도 완전체 전력을 활용하지 못했다. 개막에 앞서 필승조의 핵심 자원인 주권이 팔꿈치(오른쪽 전완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역시 KT의 필승조 역할을 맡고 있는 김민수가 어깨(극상근건)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어 'KT 외야의 핵' 배정대가 3월 26일 SSG와 시범경기 도중 손등 골절 부상을 당했다. 지난 1일에는 박병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으나, 미세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다행히 일주일 정도 지나면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래도 4월 초 오른쪽 전완근 염좌 진단을 받았던 소형준이 부상에서 회복한 점은 고무적이다. 소형준은 지난 3일 SSG전에서 복귀했다. 그래도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KT 위즈다. 과연 마법사 군단이 5월에 다시 반전을 도모할 수 있을까.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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