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비 17.6% 급등 설탕 가격지수, 세계 식량가격 상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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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떨어지는 동향을 보였던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올해 들어 설탕 가격지수가 매달 오른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늘(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 지수는 127.2로 두 달 전(126.5)보다 0.6%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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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이후 최고 기록하며 세계식량가격 상승세 전환 견인
지난 1년 동안 떨어지는 동향을 보였던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올해 들어 설탕 가격지수가 매달 오른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늘(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 지수는 127.2로 두 달 전(126.5)보다 0.6% 올랐습니다. 세계 식량 가격 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점을 찍은 뒤 12개월 연속 떨어지는 모양새였지만 지난달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해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한 뒤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군별로 나눠 매월 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하며, 이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현재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교해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품목군별로 보면 설탕, 육류 가격은 지난달과 비교해 올랐고,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내려갔습니다.
특히, 설탕의 경우 4월 가격지수는 지난 3월(127.0)보다 17.6% 올라간 149.4를 기록했습니다. 설탕 가격은 국제적으로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유독 상승했는데, 인도를 비롯해 중국, 태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생산량이 계속 낮아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브라질의 경우 사탕수수 생산량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수량이 늘며 수확이 미뤄졌고, 국제 원유 가격이 오른 것과 미 달러화에 비해 브라질 헤알화가 강세인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설탕 가격이 오르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육류 가격지수는 지난달(113.0)보다 1.3% 올라간 114.5를 기록했습니다. 소고기는 미국에서 도축 물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뛰었고, 돼지고기와 가금육은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량이 늘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지난 3월(138.6)과 비교해 1.7% 떨어진 136.1이었습니다. 이는 러시아와 호주에서 수출할 수 있는 밀의 양이 늘은 것과 유럽의 밀 작황이 양호해진 것, 우크라이나 곡물이 자국을 경유해 수출되는 것을 금지했던 유럽 국가들이 이를 다시 허용하도록 합의한 것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옥수수 또한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미 지역의 생산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두 달 전(131.8)보다 1.3% 하락한 130.0을 기록했는데, 팜유 가격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브라질에서 대두 수확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며 대두유의 가격이 낮아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또한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인하됐습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지난 3월(126.8)과 비교해 1.7% 내려간 124.6이었는데, 특히 서유럽에서 공급량이 증가한 치즈와 탈지분유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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