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3세 대관식] 보석 444개 왕관부터 황금마차까지… 대관식 수놓을 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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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식은 영국 왕실 최고의 행사인 만큼 평소 보기 어려운 진귀한 보물들이 총동원된다.
찰스 3세 대관식을 수놓을 보물들 중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건 성 에드워드 왕관이라 불리는 물건이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예식 때만 이 왕관을 쓸 예정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버킹엄궁으로 돌아가는 '대관식 행렬'에서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황금마차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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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식은 영국 왕실 최고의 행사인 만큼 평소 보기 어려운 진귀한 보물들이 총동원된다.
찰스 3세 대관식을 수놓을 보물들 중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건 성 에드워드 왕관이라 불리는 물건이다. 보석 444개가 박혀있으며 무게는 2.23㎏나 된다.
이 왕관은 지난 1661년 찰스 2세를 위해 제작돼 대관식에 쓰였다. 이후 조지 5세가 200여년 만에 다시 썼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 무거운 왕관을 머리에 쓴 채로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고 전해진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예식 때만 이 왕관을 쓸 예정이다. 버킹엄궁으로 돌아갈 때는 무게 1㎏으로 가벼운 제국 왕관을 쓴다.
이 왕관은 다른 왕관들과 함께 런던탑에 보관돼있다. 왕관을 보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사서 탑에 들어가야 한다.
커밀라 왕비는 1911년 찰스 3세의 증조할머니인 메리 왕비가 대관식 때 썼던 왕비관을 손봐서 쓴다. 왕비관은 새로 제작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이번에는 전에 있던 것을 고쳐서 쓰는 것이다. 20세기 이후 왕비들이 대관식에서 착용한 인도 식민지 ‘피눈물’의 상징인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는 뺀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버킹엄궁으로 돌아가는 ‘대관식 행렬’에서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황금마차를 탄다. 나무에 금박을 입혀 만든 황금마차는 1831년부터 대관식 때마다 사용됐다.
황금마차 무게는 4t(톤)에 달하고 길이 8.8m, 높이 3.7m로 거대하다. 왕실 회색 말 8필이 걸어서 마차를 끈다.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타기에는 불편한 게 이 황금마차다. 서스펜션이 가죽으로 돼 있어 승차감이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찰스 3세 부부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갈 때는 신형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탄다. 2012년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으로 제작됐으며, 무게 3톤에 전동창문, 냉난방장치, 최신식 서스펜션 등이 갖춰졌다. 2014년 의회 개회식에 참석할 때 처음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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