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주춤하니 강풍…대구서 나무가 차량 덮치고 축대 무너지고(종합)

김선형 2023. 5. 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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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가 잦아든 가운데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6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상황실에 들어온 호우·강풍 피해 신고는 총 23건이다.

이날 대구에서는 강풍에 간판과 창문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거나, 다가구 주택과 상가건물 배수구가 막혔다는 등 안전 관련 신고가 17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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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서 불어난 강물에 낚시꾼 고립, 영주시 도로 주위 주변 침하
강풍에 차 위로 넘어진 나무 [대구시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와 경북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가 잦아든 가운데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집중호우에 주택으로 무너진 축대 (영주=연합뉴스) 7일 오전 4시 57분께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에서 축대가 무너져 한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들이 현장을 확인하는 모습. 2023.5.6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hyung@yna.co.kr

6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상황실에 들어온 호우·강풍 피해 신고는 총 23건이다.

이 중 공사장 자재나 나무가 쓰러지거나 현수막이 펄럭여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강풍 피해 신고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무너진 가옥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전 4시 57분께는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에서 길이 30m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주민 6명이 한때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주택 가스 밸브를 차단한 소방 당국은 한전과 일대 안전 점검을 했다.

오전 8시 33분께는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에서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차량이 이동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크레인 1대가 동원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16분께 청도군 풍각면에서도 하수구가 역류해 일대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토사 유입된 도로에 동원된 포크레인 (봉화=연합뉴스) 6일 오전 경북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 한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포크레인을 동원해 흙을 치우고 있다. 2023.5.6 [경북 봉화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hyung@yna.co.kr

오전 8시 13분께 영주시 가흥동에서 상수도 공사를 했던 도로 주위로 지반이 침하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대가 안전조치를 했다.

대구 강풍에 차 위로 쓰러진 나무 [대구시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는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지며 승용차를 덮쳤다.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외상은 없었으나, 놀람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이날 대구에서는 강풍에 간판과 창문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거나, 다가구 주택과 상가건물 배수구가 막혔다는 등 안전 관련 신고가 17건 접수됐다.

안전조치 하는 대구 소방관들 (대구=연합뉴스) 6일 오전 대구 북구 연경동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강풍으로 인해 도로 위에 쓰러진 나무를 조치하고 있다. 2023.5.6 [대구시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hyung@yna.co.kr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봉화 석포 146.5㎜, 경산 94.5㎜, 고령 141㎜, 문경 107.2㎜, 영주 111.6㎜, 울릉 천부 145㎜, 울릉 독도 51.5㎜, 청도 121.5㎜, 상주 은척 127.5㎜, 대구 달성 116㎜·북구 102.5㎜·서구 103㎜, 대구(공식 집계 기준) 78.1㎜다.

한편 대구기상청이 집계한 경북 지역 역대 5월 일일 최대 강수량은 2006년 5월 6일 울릉도에 있는 지상기상관측(관서) 장비로 측정한 140.5㎜, 대구는 2003년 5월 30일 111.5㎜이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 (대구=연합뉴스) 6일 오전 7시 9분께 대구시 달서구 파호동 한 아파트에서 강풍에 나무가 넘어져 인근 방음벽이 파손됐다. [대구시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5.6 sunhyung@yna.co.kr
가로수 안전조치하는 소방관들 (대구=연합뉴스) 6일 오전 8시께 대구시 달서구 호림동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들이 출동해 안전조치 작업을 하고 있다. 2023.5.6 [대구시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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