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주춤하니 강풍…대구서 나무가 차량 덮치고 축대 무너지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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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가 잦아든 가운데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6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상황실에 들어온 호우·강풍 피해 신고는 총 23건이다.
이날 대구에서는 강풍에 간판과 창문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거나, 다가구 주택과 상가건물 배수구가 막혔다는 등 안전 관련 신고가 17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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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와 경북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가 잦아든 가운데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6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상황실에 들어온 호우·강풍 피해 신고는 총 23건이다.
이 중 공사장 자재나 나무가 쓰러지거나 현수막이 펄럭여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강풍 피해 신고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오전 4시 57분께는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에서 길이 30m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주민 6명이 한때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주택 가스 밸브를 차단한 소방 당국은 한전과 일대 안전 점검을 했다.
오전 8시 33분께는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에서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차량이 이동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크레인 1대가 동원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16분께 청도군 풍각면에서도 하수구가 역류해 일대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 13분께 영주시 가흥동에서 상수도 공사를 했던 도로 주위로 지반이 침하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대가 안전조치를 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는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지며 승용차를 덮쳤다.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외상은 없었으나, 놀람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이날 대구에서는 강풍에 간판과 창문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거나, 다가구 주택과 상가건물 배수구가 막혔다는 등 안전 관련 신고가 17건 접수됐다.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봉화 석포 146.5㎜, 경산 94.5㎜, 고령 141㎜, 문경 107.2㎜, 영주 111.6㎜, 울릉 천부 145㎜, 울릉 독도 51.5㎜, 청도 121.5㎜, 상주 은척 127.5㎜, 대구 달성 116㎜·북구 102.5㎜·서구 103㎜, 대구(공식 집계 기준) 78.1㎜다.
한편 대구기상청이 집계한 경북 지역 역대 5월 일일 최대 강수량은 2006년 5월 6일 울릉도에 있는 지상기상관측(관서) 장비로 측정한 140.5㎜, 대구는 2003년 5월 30일 111.5㎜이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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