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적법 거래, 정치생명 건다”…여 “억울하면 소명하라”
[앵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한때 60억 원어치의 코인을 보유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모든 거래 과정은 적법했으며, 이번 일이 크게 불거진 건 한동훈 검찰의 작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근거 없이 국가기관을 폄훼하지 말라고 했고, 여당도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남국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이번 '코인 논란'은 한동훈 검찰의 작품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정치 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며 과연 출처가 불분명한 돈을 갖다 투자했는지, 불법적 투자가 있었는지 전부 확인해 보자고 했습니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의원이 60억 원어치의 코인을 보유하다 인출했는데, 이후 재산 신고 내용엔 큰 변동이 없었다며, 자금 흐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 FIU도 김 의원의 코인 투자에 의심스런 거래가 있다며, 검찰 등 수사기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해 3월 말 코인 거래 실명제 이전에 자금 출처와 실명 지갑 주소를 거래소에 제출했다며 금융당국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다 알았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가상화폐로 돈을 벌면 자랑이고, 자신이 투자로 돈을 벌면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안은 알지 못하지만 누구도 김 의원에게 거액의 코인을 사라거나 금융당국에 적발되라고 한 적이 없다며 논리와 근거 없이 국가기관을 폄훼하는 게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당도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대변인 : "국민들은 김남국 의원이 벌인 거래의 투명성, 투자의 정당성을 의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억울하면 소명하십시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코인을 보유했을 당시 과세 유예 입법을 한 것은 이해충돌을 넘어 입법권 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송화인
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독재는 아빠가 했잖아…태세전환 이렇게 빠르다고? [세계엔]
- ‘반려동물 경조 휴가’ 들어보셨나요? [주말엔]
- 코로나19 비상사태, 3년 4개월 만에 해제
- 무너지고 넘어지고…동해 인접 노토반도 규모 6.5 강진
- 제주공항 정상화…오늘 500여 편 운항
- ‘스마일 점퍼’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은메달
- 김남국 “한동훈 검찰 작품”…한동훈 “국가기관 폄훼 유감”
- 미국 핵잠 위치 극비라면서…한반도 기항에 “임무와 모순” 논란
- 노숙하던 벌금 체납자 강아지…검찰청으로 온 사연은? [주말엔]
- [영상] ‘축구의 신’ 메시, 사우디 여행 공개 사과…“미안하다. 구단 결정 기다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