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미군 F-16 전투기 추락…“탈출 조종사 치료 중”
[앵커]
훈련 중이던 주한 미군 소속 전투기가 경기도 평택의 한 농지에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전투기를 몰던 조종사는 추락 직전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밭 한가운데에 산산이 조각난 비행기 잔해가 불타고 있습니다.
연기와 불에 휩싸인 잔해는 원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의 한 농지에 커다란 굉음과 함께 비행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한영수/사고 당시 목격자 : "우리 동네가 항상 미군 전투기가 많이 지나다녀요, 훈련하고. 그건 줄 알았는데 갑자기 꽝 소리가 나더라고요. 전쟁 난 줄 알았어요."]
추락한 비행기는 주한미군 소속 F-16 전투기.
이번 추락으로 기체는 크게 훼손됐지만, 추락 지역이 민가가 없는 농지여서 주민 등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전투기를 혼자 몰고 있던 미군 조종사 한 명 역시 추락 직전 탈출했습니다.
해당 전투기는 미 7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한미군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고 당시 조종사는 일상적인 주간 비행 훈련에 참여 중"이었으며, "탈출 뒤 인근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주한미군은 사고 현장의 접근을 통제한 채, 추락지점에 남겨진 기체 부품 등을 살펴보며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역시 "사고 지역은 미군 부대가 상시적으로 훈련하는 곳"이라면서, "훈련 중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김형기/화면제공:시청자 한영수
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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