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남국, 텔레그램 정보방 이야기 간혹 해…왜 물타기 하나"

(거제=뉴스1) 송보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관련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3.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0억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왜 물타기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김남국이 하면 문제가 되는가'라고 주장한 김 의원 글을 공유하며 "주식이든 코인이든 토큰이든 공개장에서 트레이딩을 통해 취득하고 판매하면 아무 문제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했거나 호가에 따른 공개시장 매수, 매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다량을 취득하면 의심받는 것"이라며 "저는 항상 알고리즘 트레이딩이고 김 의원은 방송패널 하던 시절부터 텔레그램 정보방 이야기 간혹 하셨던 것 기억나는 것 같은데 왜 물타기 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이 아니라 그 할아버지가 와도 김 의원이 공개시장에서 실명계좌로 매수와 매도를 한 상황이면 앞으로도 문제 될 일이 없을 것"이라며 "다급해서 아무 곳에 분출하지 말고 법률가답게 대처하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일보는 전날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가상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여 개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의원이 보유한 코인의 가치는 최고 60억원 대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대선과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실시를 앞둔 지난해 2월 말~3월 초 이를 전량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