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시즌 첫 연패' 김기동 감독 "팬들은 가족, 같이 슬퍼하고 격려해줘서 정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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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시즌 첫 연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항은 5월 6일(토)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어제 제주도에 늦게 들어 왔고, 부상 선수들도 있다 보니 상황이 좋지 않았다. 많은 원정 팬들이 오셨는데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정말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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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시즌 첫 연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항은 5월 6일(토)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를 질주했던 포항은 지난 10라운드 인천에게 0-2로 패한 데 이어 이날 제주에게 패하며 위기에 빠졌다.
완델손, 정재희, 김인성, 김종우, 박승욱 등 주축 선수들이 퇴장 징계와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경기가 열렸던 제주도의 악천후로 인한 원정 피로도가 뼈아팠다. 경기 전날 자정이 다 돼 서야 숙소에 도착했을 정도.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어제 제주도에 늦게 들어 왔고, 부상 선수들도 있다 보니 상황이 좋지 않았다. 많은 원정 팬들이 오셨는데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정말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악조건에도 끝까지 함께 뛰어준 12번째 선수 포항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팬들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울 때 내 편이 되어 준다. 우리가 좋았을 때 한없이 좋아해주고 지금처럼 힘들 때 같이 슬퍼해주고 격려해준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한 포항은 5월 9일(화) 대구 원정을 치른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다. 이럴 때 나머지 선수들이 분발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이들이 자신의 자리를 꿰찰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잘 심어주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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