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재 위반?...미 법무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조사 중
김태인 기자 2023. 5. 6. 16:33
미 법무부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러시아 제재 회피처로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 국가안보부서는 바이낸스 또는 이 회사 임직원이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에 위반되는 행위에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내 형사부서도 동시에 같은 사안을 조사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동안 바이낸스는 미국의 제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회피 통로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법무부가 관련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바이낸스는 의혹을 해소한 뒤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 대표 자오창펑을 파생상품 불법 접근 허용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17년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이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회사입니다. 주요 사무실은 싱가포르에 있고 서류상 회사 주소는 조세회피처인 케이맨제도입니다. 거래량 기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수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주가조작단 관련사 속 낯익은 이름…박영수 전 특검이 '법률고문'으로
- "20년 부었는데 한순간에"…조용하던 어촌마을 발칵 뒤집혔다
- 반 모범생도, 말썽쟁이도 오직 1명…'나홀로 학급' 초등생 욱이의 하루
- 지하철 소란에 '헤드록'…미 30대 남성 결국 숨져|월드 클라스
- '연봉 깎더라도'…메시, 친정 FC바르셀로나로 돌아갈까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