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덜미 잡힌 포항, 9경기 연속 무패 후 2연패
개막 9경기 무패를 달리던 포항 스틸러스가 2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주춤해졌다.
포항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3연승을 달린 제주(승점 17점)는 5위로 올라섰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주는 전반전에 한 차례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전반 23분에는 포항의 전방 압박에 아쉬운 실수를 저지르며 먼저 실점했다. 골키퍼 김동준이 걷어냈지만 멀리 뻗지 못한 공이 김승대를 거쳐 백성동에게 전달됐고 백성동이 페널티 아크 뒤에서 오른발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차 제주의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주공이 문전에서 터닝슛으로 첫 슈팅이자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조금씩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다 후반 3분 포항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포항의 그랜트가 왼발로 강하게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포항의 중앙 수비수 하창래를 맞고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결국 후반 10분 역전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봉수의 헤딩이 그랜트의 가슴에 맞고 튕겨 나온 게 다시 김봉수 앞으로 흘렀고, 김봉수의 후속 슈팅이 다시 그랜트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포항은 역습에 나선 제카가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고영준이 4분 후 문전에서 수비 견제 없이 공을 받아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방향을 읽은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슈팅이 막혔다.
수원FC는 강원FC를 홈에서 2-0으로 잡았다. 최근 3경기(2무1패)에서 승리가 없던 수원FC(승점 15점)는 모처럼 승점 3점을 쌓아 6위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 8경기 무승의 부진을 털고 연승을 달리던 11위 강원(승점 10점)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수원FC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앞서갔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정동호가 멀리 띄워 올린 공이 페널티지역으로 향하자 라스가 껑충 뛰어올라 타점 높은 논스톱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을 노린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힘을 줬다. 하지만 후반 3분 경고를 받은 윤빛가람이 14분 후 서민우와 경합 중 또 한 번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하며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수세에 몰리자 수원FC는 세트피스로 활로를 찾으려 했다. 후반 30분 무릴로의 프리킥이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대를 강타하자 재빨리 쇄도한 이승우가 다이빙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13분 후 무릴로가 기어코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 K리그1에 올라온 ‘승격 동기’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득점 없이 비겼다. 광주는 홈에서 상대(5회)보다 2배인 10개 슈팅을 차고도 득점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승점 1점씩 추가한 광주(승점 14점)는 7위, 대전(5승3무3패·승점 18점)은 4위에 자리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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