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봄고, 여고부 7개 대회 연속 정상 스파이크
주연희·김세빈·송아현 트리오 맹활약…박기주감독 지도자상
여고 배구의 ‘명가’ 수원 한봄고(교장 김용무)가 제78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7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명장’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한봄고는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여고부 결승전서 세터 최서현의 볼배급을 주연희, 송아현이 좌우 강타로 연결하고 김세빈이 중앙에서 분전해 목포여상을 3대0(28-26 25-22 25-23)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3월 태백산배대회부터 시즌 5관왕에 오른데 이어 이번 시즌 춘계중·고연맹전(3월) 우승을 포함, 출전한 7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한봄고 우승의 주역인 송아현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으며, 김미진은 리베로상, 서유라는 세터상, 박기주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전날 강릉여고와 4강전서 풀세트 접전을 치른 탓인지 한봄고 선수들은 이날 경기 결과는 3대0이었지만 매 세트 힘든 경기를 펼쳤다. 1세트 초반 5-10으로 크게 이끌린 한봄고는 아포짓 스파이커 송아현이 분전하며 착실히 추격한 뒤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1세트 23-24 매치포인트에 몰렸으나 김세빈의 중앙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한봄고는 25-26으로 뒤진 상황서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들고, 이채영과 김미진의 공격이 잇따라 꽂혀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서도 한봄고는 상대 이주아와 몽골 유학생 인쿠시의 공격에 초반 2-7로 이끌렸다. 하지만 김세빈의 공격이 살아나고 송아현의 오른쪽 공격이 위력을 떨치며 11-11 동점을 만든 후 김세빈, 송아현, 이채영이 번갈아 득점해 15-11로 앞서갔으나, 목포여상도 인쿠시와 이주아를 앞세워 만만치 않은 반격을 펼쳤다.
20-22로 재역전을 내준 한봄고는 주연희, 송아현의 연속 공격 득점과 주연희의 서브에이스, 이채영의 블로킹 성공으로 24-22로 앞선 뒤 목포여상 인쿠시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한봄고는 3세트서도 4-12까지 이끌려 세트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착실히 추격전을 펼친 한봄고는 17-17 동점을 만든 후 21-23으로 이끌린 상황서 김세빈이 연속 3득점을 올려 24-23으로 역전에 성공한데 이어 상대 이주아의 공격이 아웃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기주 한봄고 감독은 “어제 4강전서 풀세트 경기를 치르느라 선수들의 몸이 전반적으로 무거웠다. 하지만 매 세트 크게 뒤지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역전승을 거둔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조직력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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