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죄를 지었길래"… 고속버스 기사, 욕설 들은 황당한 사연

신유진 기자 2023. 5. 6.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표를 잘못 끊은 승객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한 고속버스 기사가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가끔 종점까지 가시는 손님 중에 표를 구매할 때 실수로 잘못 끊는 분이 계시지만 한 번에 3명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차 안에서 졸다가 못 내렸든지 일부러 안 내렸든지 그건 본인 잘못이지 왜 기사님께 욕하냐" "보통 지나치면 가까운 곳에서 내리려고 하지 더 멀리 가지 않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이없는 이유로 한 승객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고속버스 기사의 사연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뉴스1
표를 잘못 끊은 승객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한 고속버스 기사가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속버스 기사가 왜 쌍욕을 먹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직 버스 기사라 밝힌 A씨는 서울에서 경기도의 한 지역으로 28명의 승객을 태워 출발했고 버스는 만석 상태였다. 첫번째 정류장인 모 아파트에서 내리는 손님은 3명으로 단말기에 표시됐지만 아무도 내리지 않았다.

A씨는 "가끔 종점까지 가시는 손님 중에 표를 구매할 때 실수로 잘못 끊는 분이 계시지만 한 번에 3명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표를 확인해야겠다고 결심한 A씨는 다음 정류장 때부터 내리는 인원을 파악했고 별다른 문제 없이 운행이 이어졌다. 하지만 문제는 00대학교 정류장에 도착하면서부터였다. 단말기상 하차 손님은 6명이지만 내리겠다는 손님은 8명이었던 것.

A씨는 "한 명씩 표를 확인하는데 마지막으로 내리려던 3명이 머뭇거리더라. 젊은 남성과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둘이었다. 표 확인을 해보니 첫번째 정류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님께서 정류장을 이미 지나셨다'고 말했고 손님은 '졸다가 지나쳤다'고 답했다"며 "추가 요금을 내셔야 한다고 큰 소리로 3번이나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승객이) 대화 중간중간 욕을 했다.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저장돼 있다"며 "제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저보다 스무살은 어려 보이는 손님에게 욕을 먹어야 하냐"고 억울해했다.

누리꾼들은 "차 안에서 졸다가 못 내렸든지 일부러 안 내렸든지 그건 본인 잘못이지 왜 기사님께 욕하냐" "보통 지나치면 가까운 곳에서 내리려고 하지 더 멀리 가지 않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