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제주공항에 발 묶인 2만명, 드디어 집으로...항공기 운항 정상화

제주공항, 512편 정상 운항..."승객 몰리며 청사 혼잡 예상"
6일 오전 3시 기상특보 해제

지난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찾은 승객들. /사진=연합뉴스

강풍·호우 등 기상 악화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은 제주국제공항이 오늘(6일)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합니다.

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이날 국내선 489편(출발 248편, 도착 241편), 국제선 23편(출발 11편, 도착 12편) 등 모두 512편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에어 LJ956편이 이날 오전 6시 21분 제주에서 대구로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항공기 연결 문제로 일부 지연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 발효됐던 급변풍특보도 이날 오전 3시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앞서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지난 4일 운항이 예정됐던 488편(출발 243편, 도착 245편) 중 216편(출발 110편, 도착 106편)이 결항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방문한 33개교 6,000여 명 등 2만 명이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이어 5일에도 강한 비바람으로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총 220편(출발 114편, 도착 106편)이 결항했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오늘까지 이틀간 발생한 결항편 승객들을 모두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결항편 승객과 당일 예약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청사 혼잡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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