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정현 Road to UFC 주목할 경기 선정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5. 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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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가수 이정현(21)이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참가하는 Road to UFC에서 화제성 못지않은 실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 격투기 잡지 '공 가쿠토기'는 "필리핀계 미국인 마크 클리마코(26)와 한국 이정현의 매치업은 2023 Road to UFC 오프닝 라운드에서 일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파이터들의 대결 중 가장 주목할 경기"라고 독자에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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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가수 이정현(21)이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참가하는 Road to UFC에서 화제성 못지않은 실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 격투기 잡지 ‘공 가쿠토기’는 “필리핀계 미국인 마크 클리마코(26)와 한국 이정현의 매치업은 2023 Road to UFC 오프닝 라운드에서 일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파이터들의 대결 중 가장 주목할 경기”라고 독자에게 소개했다.

세계 1위 단체 UFC는 체급별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입성 자격을 주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유망주 선발대회 Road to UFC를 2022년 런칭했다. 이번 시즌은 5월 27일 중국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개막한다. 이정현은 클리마코와 플라이급(-57㎏) 8강전을 치른다.

래퍼 겸 종합격투기선수 이정현이 2021년 로드FC 59 플라이급 경기에서 TKO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공 가쿠토기’는 “한국 로드FC에서 8승 무패를 기록한 이정현은 아직 (만 나이로) 20살이다. (플라이급 기준으로는 높은) KO 승률 50%를 자랑한다”며 호평했다.

이정현은 아마추어 8승 2패 포함 2018년 이후 종합격투기 16승 2패다. 킥복싱 1승 등 프로선수로는 아직 진 적이 없다. 프로 데뷔 후 종합격투기 4승 및 킥복싱 1승을 KO로 거두는 등 경량급에서 보기 드문 파괴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1년 Mnet 힙합 오디션 ‘고등래퍼’ 시즌4에서는 ‘랩하는 파이터’로 존재감을 알렸다. 출석체크 랩 탐색전, 학년 대항 사이퍼, 조별 평가를 통과하여 24명이 겨룬 1대1 주제 배틀에 참가했으나 탈락하여 16명 안에는 들지 못했다.

‘공 가쿠토기’는 “명문체육관 American Kickboxing Academy 소속 선수 클리마코는 미국 종합격투기대회 Legacy Fighting Alliance에서 활약했다. 호리우치 유마(26·일본)한테 TKO패를 당한 것이 종합격투기 9경기(8승) 중 유일한 패배”라고 덧붙였다.

마크 클리마코. 사진=Ultimate Warrior Challenge Mexico
AKA는 UFC 챔피언 8명을 배출한 월드클래스 훈련팀이다. 호리우치는 2차례 LFA 플라이급 타이틀전에 참가했다. ‘공 가쿠토기’는 “이정현과 클리마코 중 누가 이기든 Road to UFC 토너먼트 정상을 노리는 쓰루야 레이(21·일본)에게 강적이 될 것 같다”며 경계했다.

클리마코는 미국 대회 Hard Steel 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냈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과 종합격투기 5대 단체로 묶이는 Bellator(미국)에서 1승을 거둔 것도 눈에 띈다.

미국 ‘케이지사이드 프레스’가 이정현, 뉴질랜드 ‘아르템 어낼러시스’는 클리마코 우승을 예상하는 등 외국 격투기 매체로부터 이번 시즌 Road to UFC 플라이급 2강으로 꼽히는 두 선수가 첫 경기부터 부딪힌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클리마코를 UFC 플라이급 37위, 이정현을 42위 수준으로 평가한다. 둘의 맞대결은 2023 Road to UFC 준준결승 빅매치로 손색이 없다.

쓰루야는 아마추어 1승 포함 종합격투기 데뷔 7연승으로 지난해 12월 Pancrase(일본) 챔피언이 됐다. ‘공 가쿠토기’가 2023 Road to UFC 플라이급 우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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