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5만원부터였구나'…무이자할부 얼마부터 쓰나요?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올해 들어 가맹점 무이자할부 혜택이 줄며 이를 활용하는 카드이용자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무이자할부를 자주 사용하는 카드이용자라면 해당 기능이 탑재된 카드를 이용할 것이 추천된다.

6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카드 할부 결제를 고민하는 금액은 얼마부터?'라는 주제로 3월20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약 2주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해당 기간 이 플랫폼을 방문한 총 2690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30~50만원'이 27.0%로 1위에 랭크됐고, 2위에는 '할부결제 이용하지 않음'(22.0%)이 올랐다. 뒤이어 3위는 '100만원 이상'(15.6%), 4위는 '10~30만원'이(15.5%), 5위는 '50~100만원'(12.3%) 등으로 나타났다. '5~10만원'의 경우 유일한 한 자릿수 응답률인 7.6%에 그쳤다.

이에 대해 카드고릴라는 카드이용자의 소비성향뿐만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전채 금리 인상, 채권시장 경색 등으로 카드사 무이자할부 혜택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무이자할부 행사는 카드사, 가맹점 등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며 "무이자할부를 혜택으로 탑재하고 있는 신용카드를 서브(두 번째) 카드로 보유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카드사들이 카드 내 무이자할부 기능을 탑재한 카드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 카드는 올 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통상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3개월까지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현대카드제로에디션2' 시리즈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 이 시리즈는 무조건할인·적립 카드다. 단 무이자할부 결제 시 할인·적립은 적용되지 않는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BC바로클리어플러스'는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무이자할부 이용 금액은 청구할인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전월실적에는 포함된다. '하나#(샤프)마이웨이'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로 결제할 수 있다. 무이자할부 결제 건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며 전월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롯데로카나누기'는 일시불 결제건을 필요 시 무이자할부로 나눌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을 제공한다. 통상 일시불로 결제 이후 할부전환(분할납부)할 경우 '할부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이 카드는 전월실적에 관계없이 건당 이용 금액 3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일 경우 3개월, 건당 이용 금액 30만원 이상일 경우 3개월 또는 6개월로 할부전환할 수 있다. 해외 이용금액과 롯데카드 결제일 할인이 적용된 결제 건도 이용금액 기준 충족 시 전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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