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결승골’ 제주, 홈 징크스 깼다! ‘기동매직’ 포항에 2-1 역전승

김용일 2023. 5. 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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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만 4승을 따내며 오름세로 돌아선 제주 유나이티드가 5월 첫 경기에서 '홈 징크스'를 떨쳐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2-1 신승했다.

지난 홈 4경기에서 평균 관중 8155명을 유치한 제주는 '어린이날 연휴 호우 변수'에도 이날 5261명의 관중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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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만든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4월에만 4승을 따내며 오름세로 돌아선 제주 유나이티드가 5월 첫 경기에서 ‘홈 징크스’를 떨쳐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2-1 신승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제주는 올 시즌 안방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앞서 제주는 올 시즌 홈에서 1무3패로 승리가 없었다. 또 지난해 8월14일 포항을 상대로 5-0으로 이긴 이후 안방에서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이었다.

지난 홈 4경기에서 평균 관중 8155명을 유치한 제주는 ‘어린이날 연휴 호우 변수’에도 이날 5261명의 관중이 찾았다. 마침내 홈 팬 앞에서 승점 3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5승2무4패(승점 17)를 기록한 제주는 한 경기 덜 치른 4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7)에 다득점에서 5골 뒤져 5위를 마크했다.

반면 개막 이후 9경기 무패를 달리다가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0-2 패)에서 첫 패배를 떠안은 포항은 2연패에 빠졌다. 5승4무2패(승점 19) 3위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전반 23분 포항 백성동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갔다. 그러나 후반 뒤집기에 성공했다. 후반 3분 문전에서 포항 수비수 그랜트가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창래 몸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했다.

승부의 균형을 이룬 제주는 후반 10분 역전에 성공했다. 코너킥 기회에서 김봉수의 헤더 슛을 포항 골키퍼가 쳐냈는데 침착하게 리바운드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두 번째 실점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13분 제카를 시작으로 조재훈(후반 20분), 윤민호(후반 40분)를 연달아 투입했다.

그러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제주 수문장 김동준의 슈퍼세이브가 돋보였다. 후반 25분 제카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찬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 상단을 때렸다. 3분 뒤엔 포항이 절묘한 패스워크에 이어 고영준이 김동준과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회심의 오른발 슛이 막혔다. 후반 39분엔 포항 오베르단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노마크 슛을 시도했으나 역시 김동준이 뛰어나와 저지했다.

결국 제주는 마지막까지 포항의 공격을 제어하며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홈에서 고대하던 승리를 쟁취하면서 승점 3을 보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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