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으니 트러블 걱정되네"…피부시술 검색량 급증

지난 3월 20일 서울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인터넷에서 피부관리 시술과 미용정보에 대한 검색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용의료 정보 애플리케이션(앱) 바비톡이 6일 사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를 보면 올해 봄에는 얼굴 하안부와 피부관리에 특화된 시술 및 성형에 대한 이용자들의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시술 부문 분석 결과, '인모드'가 지난 3월 바비톡 내 피부시술 인기 검색어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해 1위까지 차지했다. 인모드 검색량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는 30위권 밖이었다. 또 '울쎄라', '슈링크', '리쥬란' 등 피부 레이저 시술 검색어도 상위권에 올랐다.

마스크로 가렸던 입술 등 얼굴 하안부나 얼굴형 등에 관련된 시술 관심도도 크게 증가했다. '입술필러'가 검색어 2위로 최상위권을 지켰고, '입술'은 5위로, 지난해보다 7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안면윤곽' 검색어는 지난해보다 17계단 상승해 인기 검색어 3위에 올랐고, '윤곽', '윤곽주사' 역시 각각 검색 순위 10위와 1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사각턱 보톡스' 검색어는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했다. '입꼬리', '보조개', '이중턱' 등 키워드도 상위 30위권에 포함되며 증가한 하안부 성형 및 시술 수요를 반영했다.

성형 관련 인기 검색어를 살펴보면 15위권 내 14개 항목이 얼굴 관련 키워드였다. '광대', '얼굴 지방 흡입' 등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관심도가 얼굴로 집중되면서 관련 시술도 덩달아 늘었다. 올해 봄 시즌 바비톡 앱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한 시술 카테고리는 전년 동기 대비 상담 신청 건수가 약 15% 증가한 '안면윤곽/양악'으로 나타났다. '쁘띠·피부' 분야 인기 1위 이벤트는 필러, 2위 리프팅(인모드·슈링크·울쎄라 등), 3위 지방분해주사(윤곽)였다.

바비톡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영향으로 미용 시·수술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했다"며 "실제 앱 사용량 데이터와 핵심 검색어를 분석을 통해 피부 관리, 얼굴형 관련 시술에 대한 유의미한 관심도 증가세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