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0' 케인 10골-'No.7' 손흥민 7골...토트넘, 팰리스전 앞두고 '공교로운 기록' 조명

김희준 기자 2023. 5. 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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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케 듀오'의 위엄이라 해야 할까.

토트넘은 팰리스전 승리로 기나긴 부진의 늪을 벗어날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두 선수의 팰리스전 득점을 합치면 무려 17골이나 된다.

팰리스를 상대로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케인은 현재까지 10골,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손흥민은 7골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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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손케 듀오'의 위엄이라 해야 할까. 참으로 공교로운 기록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7위(승점 54)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의 위기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3무 3패)만을 거두며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지만 그의 '심복'과도 같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남겨둔 것이 실수였다. 뒤늦게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을 믿는 방향으로 선회했으나 때가 다소 늦었다.

유럽대항전도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은 후반기 상승세를 제대로 탄 리버풀, 이번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까지 밀렸다. 게다가 바로 밑에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지도 아래 극적인 반등에 성공한 아스톤 빌라가 승점 차이 없이 호시탐탐 토트넘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가오는 맞대결이 중요하다. 토트넘은 팰리스전 승리로 기나긴 부진의 늪을 벗어날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그 다음 상대가 바로 빌라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토트넘 입장에서는 마지막 반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믿을 것은 역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토트넘의 에이스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의 골망을 흔들며 현재까지 리그 25골(팀 내 최다)을 넣고 있으며, 후반기에는 성실한 중원 가담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역할도 도맡고 있다.

손흥민은 부진을 완전히 떨쳐냈다. 이번 시즌 월드컵 전까지 리그에서 단 3골만을 넣으며 2015-16시즌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어느덧 리그 10골 고지를 밟았다.

팰리스전 기분 좋은 기록도 갖고 있다. 케인과 손흥민 모두 팰리스를 상대로 재미를 많이 봤다. 두 선수의 팰리스전 득점을 합치면 무려 17골이나 된다.

그런데 그 기록이 매우 공교롭다. 팰리스를 상대로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케인은 현재까지 10골,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손흥민은 7골을 넣고 있다. 이러한 특별함에 토트넘과 EPL 모두 공식 SNS를 통해 해당 기록을 조명했다.

사진=EPL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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