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표 잘못 끊은 승객…추가 요금 요구 기사에 되레 욕설

신초롱 기자 2023. 5. 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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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기사가 표를 잘못 끊은 승객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가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가끔 종점까지 가시는 손님 중에 표를 구매할 때 실수로 잘못 끊는 분이 계시지만, 한 번에 3명은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차 안에서 졸다가 못 내렸든지 일부러 안 내렸든지 그건 본인 잘못이지 왜 기사님께 욕하냐", "보통 지나치면 가까운 곳에서 내리려고 하지 더 멀리 가지 않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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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고속버스 기사가 표를 잘못 끊은 승객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가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6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속버스 기사가 왜 쌍욕을 먹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직 버스 기사라 밝힌 A씨에 따르면 서울에서 경기도 모 지역으로 28명의 승객을 태워 출발했다. 버스는 만석인 상태였다. 첫 번째 정류장인 모 아파트에서 내리는 손님은 3명으로 단말기에 표시됐지만, 아무도 내리지 않았다.

A씨는 "가끔 종점까지 가시는 손님 중에 표를 구매할 때 실수로 잘못 끊는 분이 계시지만, 한 번에 3명은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표를 확인해야겠다고 결심한 A씨는 다음 정류장 때부터 내리는 인원 파악했고, 별다른 문제 없이 운행이 이어졌다. 문제는 XX대학교 정류장에 도착하면서부터 또 불거졌다. 단말기상 하차 손님은 6명이지만, 내리겠다는 손님은 8명이었던 것.

A씨는 "한 명씩 표를 확인하는데 마지막으로 내리려던 3명이 머뭇거리더라. 젊은 남성과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둘이었다. 표 확인을 해보니 첫 번째 정류장이었다"고 했다.

그는 "'손님께서 정류장을 이미 지나오셨다'고 하자 손님은 '졸다가 지나쳤다'고 했고, '큰 소리로 3번을 외쳤다. 추가 요금을 내셔야 한다'며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이) 대화 중간중간 욕을 했다"며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저장돼 있다"며 "제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저보다 스무 살은 어려 보이는 손님에게 욕을 먹어야 하냐"며 억울해했다.

누리꾼들은 "차 안에서 졸다가 못 내렸든지 일부러 안 내렸든지 그건 본인 잘못이지 왜 기사님께 욕하냐", "보통 지나치면 가까운 곳에서 내리려고 하지 더 멀리 가지 않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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