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세원 언급한 '금쪽상담소' 서정희 편 놓고 갑론을박…"피해자의 목소리"vs"시기 부적절" [MD이슈] (종합)

2023. 5. 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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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오은영 박사를 만나 자신의 인생사를 고백했다. 이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통해 전파를 탈 예정. 그런데 서정희의 전 남편인 故 서세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제작진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앞서 5일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말미에는 차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서정희가 등장해 전 남편인 故서세원을 언급했다.

서정희는 "뭔가를 다 털어내고 싶다"고 말했고, 서정희의 모친은 "어려서부터 너무 예뻤다. 그때 당하고 산 기억을 단 하나도 못 잊었다. 가슴이 아파서"라면서 딸의 불행했던 결혼 생활을 이야기했다.

이어 서정희는 "아들이 저보고 이단교도 같다고 했다. 보지 말라는 건 안 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 안 했다. 남편을 욕하는 아이들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며 "전 남편이 저를 사랑했다고 믿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냐?"며 "저는 사랑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성장시키지 않은 방식은 사랑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서정희는 "열아홉 살에 결혼하고 환갑이 넘었는데 제 삶은 전부 잘못된 거냐?"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정희의 불행한 결혼 생활은 수많은 대중이 인지하는 대목이다. 그는 지난 1983년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런 부부의 관계는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결혼 생활 3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문제는 이 고백이 담긴 녹화분의 방송 시점.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서정희 편 녹화는 서세원의 사망 전 진행됐지만, 방송 시기가 공교롭게 장례 직후로 잡히면서 방송을 지지하는 이들과 반박하는 입장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제작진 또한 이 문제로 큰 고심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서정희 편은 오는 12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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