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난조' 키움, 1번 이정후-3번 김혜성 라인업 당분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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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격 난조가 이어지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25)를 리드오프로, 김혜성을 3번타순에 배치하는 '변칙 라인업'을 당분간 계속 내세운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이정후(중견수)-박찬혁(지명타자)-김혜성(2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원석(3루수)-임병욱(우익수)-주성원(좌익수)-이병규(1루수)-이지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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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만 타격 성적 좋아지면 팀 활력소 될 것"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팀 타격 난조가 이어지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25)를 리드오프로, 김혜성을 3번타순에 배치하는 '변칙 라인업'을 당분간 계속 내세운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이정후(중견수)-박찬혁(지명타자)-김혜성(2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원석(3루수)-임병욱(우익수)-주성원(좌익수)-이병규(1루수)-이지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은 5월 들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주로 3번 타순에 배치되던 팀 간판타자 이정후와 1번 타순으로 나서던 김혜성의 자리를 맞바꾼 것.
이는 시즌 초반 예상 못한 침체에 빠져 있는 이정후의 타격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다. 키움은 이정후의 침묵 속에 전체 타선의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현재까지 팀 타율 8위(0.246)에 그쳐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당분간은 이정후를 1번, 김혜성을 3번에 놓는 라인업을 계속 가져갈 것"이라며 "새로운 달을 맞이해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가 최대한 많은 출루를 해주고, 김혜성과 러셀이 타점을 올리는 공격 루틴을 구상했다"면서 "현재로선 한 점이라도 더 뽑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타순 변동은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이정후는 5월 열린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멀티히트는 한 경기 뿐이었지만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꾸준히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타순을 옮기기 전에도 타격감이 좋았던 김혜성 역시 5월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는 등 최근 7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키움 전체 타순은 여전히 답답하다. 전날 열린 SSG전에서도 6안타 1득점에 묶이며 1-3으로 패했다.
홍 감독도 "결국 타선 변동도 이기면 만족스럽고 지면 그렇지 못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도 이원석이 꾸준히 잘 해주고 있고 러셀도 중요한 순간 타점을 올려주고 있다. 이정후만 본인이 원하는 성적을 내준다면 팀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전날 1군 데뷔전을 치른 외야수 주성원을 이날 경기에서도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기용한다. 이 역시 공격력을 살리기 위한 구상이다.
지난달 27일 퓨처스리그(2군) SSG전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던 주성원은 전날 1군에 콜업돼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최근에 2군에서 좋은 기록(사이클링히트)도 냈고 타격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를 받았다"면서 "공격적인 면을 보고 기용하는 것이기에 타격에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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