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단독 경기’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에 반색한 홍원기 감독 “우리도 우천취소!” [고척 톡톡]

길준영 2023. 5. 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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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G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계속되는 우천취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5일 유일하게 경기를 했던 홍원기 감독은 이날 덕아웃에 들어오며 천장에서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고 "우리도 우천취소를 해야겠다"라며 웃었다.

돔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은 타구단과 비교하면 우천취소 경기가 적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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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우리도 우천취소를 해야겠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G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계속되는 우천취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국에는 지난 5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KBO리그는 어린이날을 맞아 흥행을 기대했지만 고척돔에서 열린 경기를 제외한 4경기가 모두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비는 이날까지 계속되면서 이미 잠실(두산-LG), 창원(NC-KIA), 대전(한화-KT) 경기가 우천취소 됐다. 부산(롯데-삼성) 경기 역시 우천취소가 유력하다.

지난 5일 유일하게 경기를 했던 홍원기 감독은 이날 덕아웃에 들어오며 천장에서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고 “우리도 우천취소를 해야겠다”라며 웃었다. 이날 고척돔에는 덕아웃 주변에 물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는데 키움 관계자는 “구조적인 결함으로 물이 샌 것은 아니다. 과거에 지붕에서 물이 새어나온 적이 있지만 지금은 보수를 모두 마쳤다. 다만 가끔 환풍구에 물이 들어와 조금씩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돔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은 타구단과 비교하면 우천취소 경기가 적을 수밖에 없다. 무더운 여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장마철에는 다른 팀들이 휴식을 취할 때 계속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단점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어차피 우리가 바란다고 해서 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팀이 쉴 때 우리가 못쉬는 것은 있지만 그만큼 경기 계획이나 루틴을 지켜나가는데는 강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이날 에이스 안우진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도 안우진이 등판하는 날에 점수를 빨리 내야된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할 것이다. 안우진도 득점지원을 잘 받지 못하는 것을 1선발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도 이번에 우천취소 경기가 많아 다른 팀들은 선발 로테이션이 달라질 것이다”라며 안우진이 더 많은 득점지원을 받고 승리를 쌓기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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