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경조 휴가’ 들어보셨나요? [주말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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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새로 입양할 때, 혹은 반려동물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유급휴가입니다.
1,500만 반려인 시대, 새로운 풍속도일까요? 최근 '반려동물 경조 휴가'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 소식,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롯데백화점엔 지난해 9월부터 이런 슬픔을 마주해야 할 직원을 위한 '반려동물 장례 휴가'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반려동물 경조 휴가'가 우리 사회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일부 기업의 특별한 복지 문화로 남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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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경조 휴가' 들어보셨나요?
반려동물을 새로 입양할 때, 혹은 반려동물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유급휴가입니다.
1,500만 반려인 시대, 새로운 풍속도일까요? 최근 '반려동물 경조 휴가'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 소식,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대기업에도 도입된 '반려동물 장례 휴가'
가족을 떠나보내는 경험,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일 겁니다.
자식처럼, 형제처럼 아끼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롯데백화점엔 지난해 9월부터 이런 슬픔을 마주해야 할 직원을 위한 '반려동물 장례 휴가'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반려동물이 죽으면 하루 휴가가 지원됩니다.
함께 사는 반려동물은 물론, 부모님 댁에서 기르는 반려동물도 포함됩니다.
롯데백화점 측은 오랜 시간 동거동락한 가족을 떠나보내는 직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이런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입양 휴가도 회사마다 천차만별
조사는 물론, 경사를 축하하는 휴가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림펫푸드는 반려동물을 새 가족으로 맞이하는 직원에게 '입양 휴가' 1일을 지원합니다.
소정의 축하금도 지급됩니다.
반려동물 먹거리를 만드는 기업답게, 하림펫푸드는 6년 전 창립 당시부터 이런 복지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다만 지원 대상이 결혼을 하지 않는 직원으로 한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러쉬코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반려동물 장례 휴가' 1일과 월 5만 원의 반려동물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 명이 장례 휴가를 다녀왔고, 양육수당은 9명이 받았습니다.
러쉬코리아 측은 "개인의 선택과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기혼자 중심의 사내 복리후생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려동물 돌봄 지원제도 필요하지 않다 58.5% VS 필요하다 41.5%
'반려동물 경조 휴가'를 보는 시선을 엇갈립니다.
사단법인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천 명을 상대로 조사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직장인 인식 조사'를 보면, ' 반려동물 돌봄 지원 제도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58.5%는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그렇다'는 취지로 답한 사람은 41.5%였습니다.
분명히 다른 두 개의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는 겁니다.
이제 첫걸음을 뗀 '반려동물 경조 휴가'는 어떻게 될까요?
'반려동물 경조 휴가'가 우리 사회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일부 기업의 특별한 복지 문화로 남을지 주목됩니다.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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