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화로 '얼굴 찍힌' 토트넘 MF, 사과는 받았나?...끝나고 터널에서 마주쳤다

2023. 5.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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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올리버 스킵(22·토트넘)이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했다.

스킵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 후반 막판에 스킵이 디오고 조타(26·리버풀)의 발에 머리를 부딪혀 부상을 입고 나왔다.

난타전이 펼쳐졌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3골을 내주고 0-3으로 끌려갔다. 곧이어 해리 케인, 손흥민이 연속 득점하여 2-3까지 추격했다. 4위권 진입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품은 두 팀은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더 치열하게 싸웠다.

후반 38분경에 큰 충돌이 일어났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스킵은 머리를 들이밀었다. 조타는 발을 뻗었다. 스킵의 머리는 조타의 축구화 발바닥에 찍혔다. 토트넘 선수들이 모두 달려와 주심에게 항의했다. 조타의 플레이가 퇴장감이라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결국 스킵은 교체되어 나갔다. 히샬리송이 대신 들어왔다. 히샬리송은 후반 추가시간에 3-3 동점골을 넣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토트넘은 동점 직후에 조타에게 실점해 3-4로 졌다. 조타가 퇴장 선언을 당했다면 이 득점은 나올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스킵과 조타가 터널에서 마주쳤다. 조타는 멀리서 스킵을 알아보고는 두 손을 합장했다. 미안하다는 제스처였다. 스킵을 껴안으며 “미안해”라는 짧은 인사를 건네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 장면을 바로 옆에서 본 토트넘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는 스킵을 다독였다.

조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스킵을 가격한 건) 고의가 아니었다. 스킵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불행하게도 스킵이 다쳤다”면서 “끝나고 스킵에게 가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뿐”이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리버풀전 패배로 최근 4경기 1무 3패 부진을 끊지 못한 토트넘은 6일에 크리스털 팰리스와 35라운드를 치른다. 7위 토트넘과 11위 크리스털 팰리스의 맞대결이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토트넘은 6위를 탈환할 수 있다.

[스킵과 조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TV]-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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