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못 죽는 故서세원…서정희 '가정폭력' 언급→시점 두고 시끌 [Oh!쎈 초점]

장우영 2023. 5. 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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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세원으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서정희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심경을 밝힌다.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방송인 서정희의 출연을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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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故서세원으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서정희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심경을 밝힌다. 하지만 예고편에서부터 “사랑했기 때문에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서정희가 진심으로 생각한 것인지, 또 악마의 편집인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방송인 서정희의 출연을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정희는 “오늘 뭔가를 다 털어놓고 싶어서”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고, 이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전부 가면이었나’, ‘폭행 피해 CCTV 공개…다리 잡힌 채 끌려 가’, ‘서정희, 전신 타박상으로 전치 3주’라는 뉴스 제목과 함께 ‘미소가 유난이 예뻤던, 열아홉 정희’, ‘그녀가 겪었던 32년 간의 기나긴 악몽’이라며 전남편 故서세원으로부터 당했던 가정 폭력 사건이 언급됐다.

서정희의 어머니는 “가슴이 아파서 그 기억을 단 하나도 못 잊었다”라고 말했지만, 서정희는 “아들이 나를 보고 전형적인 이단 교주를 섬기듯이 살았다. 보지 말라고 하면 안 봤고, 연락하지 말라면 안 했다. 그런데 나는 남편을 욕하는 아이들이 원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전남편이 나를 사랑해서 그렇다고 믿었다. 사랑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은영은 “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성장시키지 않는 방식이었다”고 일침했다. 이에 서정희는 “열아홉살에 결혼하고 지금 환갑이 넘었는데, 그럼 내 삶은 전부 잘못된 거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정희의 출연은 故서세원이 세상을 떠나기 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故서세원이 별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방송을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故서세원은 2014년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이듬해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1년 만에 23살 연하의 새 아내와 재혼했고, 캄보디아로 이주했지만 지난달 20일 현지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지난달 28일 현지에서 화장된 뒤 유해는 유가족과 함께 국내로 송환돼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장례식이 진행됐다.

‘악마의 편집’에 시청자들이 당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앞서서도 예고편으로 시청자들을 이른바 ‘낚는’ 악마의 편집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치과의사 이수진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뒤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다. 그는 “좋은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자극적인 장면, 자극적인 대화만 나갔다. 엄마는 일방적으로 뭐라고 하셨고 나는 깨갱하고 입 다물고 있다. 악마의 편집 때문에 이렇게 된 거나 마찬가지다. 엄마와 관계가 풀리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진 뿐만 아니라 배우 이창훈도 ‘금쪽 상담소’ 출연 예고편이 나간 후 아내와 딸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으로 질타를 받았으나 이는 악마의 편집이었다. FT아일랜드 최민환-율희 부부의 출연 예고편 역시 자극적인 편집으로 노이즈를 일으켰는데, 정작 방송에서는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없었다.

서정희의 출연과 그가 가정 폭력에 대해 말하는 부분 역시 아직 본방송으로 확인이 되지 않은 만큼 아직 왈가왈부할 때는 아니다. 하지만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측은 자극적인 멘트와 영상으로 논란의 씨앗을 뿌렸다. 그 씨앗에서 어떤 나무가 자라고 열매가 열릴지 지켜 볼 일이다.

서정희의 출연이 담기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오는 12일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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