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고, 절뚝이며 교체된 '슈퍼소닉' 배지환…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2023. 5. 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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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8회말 마지막 타석. 타격 직후 찾아온 갑작스러운 발목 통증을 느꼈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일단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로토 블루제이스와 홈 맞대결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배지환은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임팩트는 분명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시즌 14번째 도루를 만들어내며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다만 연달아 노렸던 3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공동 1위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공격은 아쉬웠지만, 수비는 빛났다. 0-4로 뒤진 5회초. 토론토의 보 비셋이 강하게 밀어 때린 타구가 2루수 방면으로 빠르게 뻗어나갔다. 이때 배지환이 날아올랐다. 배지환은 점프캐치를 통해 타구를 낚아챘고, 비셋의 안타성 타구를 아웃카운트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두 번의 좋은 활약보다 더 눈길이 가는 장면은 마지막 타석이었다. 배지환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토론토의 바뀐 투수 에릭 스완슨의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공략해 2루수 방면에 타구를 보냈다. 이때 배지환이 1루를 향해 달리지 못하는 상황이 나왔다.

배지환은 타격 이후 1루로 달리기 위해 도약하는 과정에서 휘청거렸고, 이내 절뚝이기 시작했다. 오른쪽 발에 문제가 있는 듯한 모양새였다. 결국 제대로 주루플레이를 하지 못한 배지환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9회초 수비에 나서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었던 만큼 부상이 우려됐던 상황. 타격 직후 갑작스럽게 찾아온 통증에 배지환도 상당히 놀랐다. 지금까지 이러한 경험이 전혀 없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현시점에서는 우려할 만한 큰 부상은 피했다.

물론 하루가 지난 후 상태를 지켜봐야하기 때문에 7일 경기의 출장을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희소식은 경기가 종료 직후 시점에서 배지환의 발목 통증은 가라앉았고, 인대에 손상이 있거나 뼈에 이상이 생기는 등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배지환은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으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리고 올해 첫 풀타임을 소화하는 중. 31경기에 출전해 22안타 2홈런 9타점 17득점 타율 0.244를 기록하고 있는 배지환은 14개의 도루를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도루왕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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