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가들 "2년 내 코로나19 새 변이 창궐 가능성 우려"
현지시간 5일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전염병 전문가들이 향후 2년 내 코로나19 오미크론에 필적하는 변이가 발생할 확률이 약 20%에 달한다는 경고를 백악관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코로나19 공중비상사태 종료를 앞두고 바이러스, 면역생물학 분야 등 전문가 10여 명과 함께 백신과 치료를 회피하는 변이 발생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오미크론과 싸우는데 적응되어 있는 인간의 면역 체계를 다시 공격할 수 있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 소속 트레버 베드퍼드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초기 발생 후 2년 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됐던 것처럼 이후에도 변이 바이러스는 창궐할 수 있다"라면서 "현시점으로부터 2025년 5월까지 같은 규모의 전파가 발생할 확률은 40%에 달한다"라고 예측했습니다.
에릭 토폴 캘리포니아 스크립스 중개연구소(SRTI) 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 몸속에 바이러스가 들어가 잠복기를 거치고 진화한 뒤 또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이럴 경우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지금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들보다 강하고 악성이며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지는 알 수 없지만 전파력은 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베드퍼드 연구원 또한 "이미 널리 퍼진 바이러스가 아닌 새 변이를 갖고 있는 보균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면 전파 범위는 더 커질 수 있다"라면서 "이러한 변이 형태에 대해 알려진 것이 아직 많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번 전문가들의 분석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면서 "행정부는 정부 안팎으로 여러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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