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교촌 레이디스 오픈, 악천후로 36홀 대회로 축소

한국 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이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 대회로 축소됐습니다.

KLPGA 투어는 "강우와 강풍으로 인해 최종 3라운드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로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54홀 대회로 열릴 예정이던 이 대회는 첫날인 지난 5일에도 악천후로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많은 비가 내려 출발이 1시간 지연돼 전체 출전 선수 130명 가운데 절반인 65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오늘(6일)도 원래 오전 6시 50분부터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계속 안 좋아 4시간 이상 지연됐고, 2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한 명도 없습니다.

2라운드를 시작도 하지 못한 선수가 64명이나 됩니다.

이에 따라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원래 예정했던 54홀 대회 대신 36홀로 축소해 치르기로 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인 내일 오전 6시 30분부터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또 2라운드 오후조 선수들은 오전 9시에서 9시 30분 사이에 경기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김우정이 4언더파 68타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허다빈과 황정미, 박보겸이 1라운드까지만 치른 가운데 1타 차 공동 2위입니다.

안소현은 2라운드 6번 홀에서 웨지로 친 샷이 약 5m를 굴러 그대로 홀인원이 됐습니다.

KLPGA 정규 투어 대회에서 처음 홀인원을 한 안소현은 2라운드 10번 홀까지 3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61위에 올라 있습니다.

(사진=KLPGA 투어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