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제가 그렇게 재밌어?"…1.7만원→25만원 치솟은 암표

전형주 기자 2023. 5. 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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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축제 '아카라카' 티켓이 암표처럼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연세대 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20일 개최를 앞둔 아카라카 표를 사고판다는 글이 수십개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연세대 측은 '아카라카'가 응원단에서 진행하는 행사라 개인 간 표 거래를 학교 측이 제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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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4일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진행 중인 연세대 축제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2022.9.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세대학교 축제 '아카라카' 티켓이 암표처럼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연세대 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20일 개최를 앞둔 아카라카 표를 사고판다는 글이 수십개 올라와 있다.

이날 기준 푯값은 평균 10만원에 호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최대 25만원에 거래가 성사되기도 했다.

아카라카 티켓은 연세대 학생을 대상으로 학과별로 분배된다. 단체용 9000장, 개인용 2200장이 판매되며 정가는 1만7000원이다. 커뮤니티에서 거래되는 암표가 정가의 10~15배 수준까지 뛴 것이다.

/사진=연세대 에브리타임


아카라카는 통상 5월에 개최된다. 2020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리다가 지난해 9월 24일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당시 티켓 가격은 커뮤니티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라카 등 대학교 축제 티켓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신입생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입학한 학생 대부분 축제를 경험하지 못해 수요가 몰린 탓이다.

더욱이 인기 아이돌이 무대에 오른다는 점도 푯값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진스, 10㎝, 르세라핌, 위너, 아이브, 지코 등이 무대에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에는 아이유, 트와이스, 빈지노, 지코, 레드벨벳 등이 출연했다. 출연 가수 명단은 가수가 무대에 오를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 만큼 올해 라인업에도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연세대 측은 '아카라카'가 응원단에서 진행하는 행사라 개인 간 표 거래를 학교 측이 제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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