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저열한 술수"→한동훈 "누가 사라했나"…·이준석 "당황하셨나, 왜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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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놓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여권이 날선 공방을 펼쳤다.
이에 한동훈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 사안은 알지 못하나 김남국 의원 본인 설명만을 전제로 하더라도 누구도 김 의원에게 코인 이슈 관여하는 고위공직자로서 거액의 김치코인을 사라고 한 적 없고, 금융당국에 적발돼라 한 적도 없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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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난 공개시장 거래, 金은?…다급하더라도 차분하게"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암호화폐'를 놓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여권이 날선 공방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5일에 이어 6일에도 김 의원이 거액의 암호화폐를 보유, 공직자 재산신고제도를 유명무실화 했고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상실감을 안겼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 김남국 "尹 실정 덮으려는 檢 술수…韓, 전재산 걸고 시시비비를"
그러자 김 의원은 6일 SNS를 통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정보가 언론에 노출됐다"며 "이는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으로 윤석열 실정을 덮으려는 아주 얄팍한 술수"라고 강력 반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저는 제 정치생명과 전 재산, 모든 것을 다 걸겠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은 뭘 걸겠는가, 합법적인 계약서를 작성해서 전 재산을 걸고 시시비비를 가려보자"고 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도 당 대표 신분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국회의원에 준하는 도덕적 기준이 요구된다"며 "이 전 대표가 '암호화폐에 투자해서 선거 3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었다'면 자랑이 되는 것이고, 민주당 김남국이 투자해서 돈을 벌면 문제가 되느냐"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 韓 "사라한 적도, 적발돼라 한 적도 없다…검찰을 왜 폄훼"
이에 한동훈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 사안은 알지 못하나 김남국 의원 본인 설명만을 전제로 하더라도 누구도 김 의원에게 코인 이슈 관여하는 고위공직자로서 거액의 김치코인을 사라고 한 적 없고, 금융당국에 적발돼라 한 적도 없다"고 받아쳤다.
이어 "아무런 사실, 논리, 근거 없이 국가기관을 폄훼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 이준석 "공개거래면 아무 걱정 없는데 김남국 왜 이런 반응을?…혹"
이준석 전 대표도 "김남국 의원이 다급한 건 알겠는데 왜 (나를 물고 들어가며) 물타기하느냐"고 김 의원을 불러세웠다.
그런 뒤 "주식이든, 코인이든, 토큰이든 공개장에서 트레이딩을 통해서 취득하고 트레이딩을 통해서 판매하면 아무 문제 없다"고 했다.
반면 "비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했거나, 호가에 따른 공개시장 매수나 매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다량을 취득하면 의심받는 것"이라며 혹 김 의원이 그렇기 때문에 당황한 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항상 알고리즘 트레이딩이고 김남국 의원은 예전에 방송패널하던 시절부터 텔레그램 리딩방 이런 거 좋아하셨던 것 기억나는 것 같다"며 김 의원을 있는 힘껏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이 아니라 그 할아버지가 와도 김남국 의원이 공개시장에서, 실명계좌로 매수 매도를 하신 상황이면 앞으로도 문제될 일이 없다"며 "다급하더라도 아무 곳에 분출하지 마시고 법률가답게 (차분하게) 대처하라"고 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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