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한 직원에 축의금 30만원 냈는데…씁쓸하다" 하소연

자신의 회사에서 일했던 전 직원에게 축의금 30만원을 보냈지만 연락 한통 받지 못해 씁쓸하다고 글을 올린 사장의 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자신의 회사에서 일했던 전 직원에게 축의금 30만원을 냈지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사장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축의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본인을 사장이라고 밝히면서 "축의금 받은 분은 직원이다. 이 직원은 제가 매장 인수하기 전에 저랑 직원으로 한 달 좀 넘게 같이 일한 후 근로계약을 다시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직원분이 결혼 준비해야 한다며 평균 1~2일은 결근하더라. 결혼은 중요한 일 아닌가"라며 "대타를 구하거나 다른 직원들이 좀 더 일하는 식으로 커버했지만 불만이 나와서 서로 합의하에 그만두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직원 B씨에게 마지막 달 월급은 더 얹어서 주며 서로 좋게 헤어졌고 연락이 뜸해지며 잊은 듯 살던 중 모바일 청첩장을 받았다. 그는 "미안하고 고마워서 축의금 30만원을 했다. 시간이 안 돼서 참석은 못 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지금까지 답장도 하나 없고 연락도 없다.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30만원으로 사람 거르신 거면 싸다고 생각한다" "축의금 보내고 오랜 시간이 지난 거냐" "참석 안 한다면 축의금 자체도 안 했을 거다. 좋게 헤어진 사이도 아닌데 굳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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