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우승 원동력..."김민재 합류→나폴리 수비 리그 TOP 업그레이드"

오종헌 기자 2023. 5. 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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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합류는 나폴리 수비에 큰 힘이 됐다.

미국 'CNN' 역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합류했고, 나폴리 수비를 리그 최고로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언급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세리에A 우승을 달성한 김민재는 "한국에 계신 팬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 이 영광을 한국에 있는 팬분들께도 전해드리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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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김민재의 합류는 나폴리 수비에 큰 힘이 됐다.


나폴리는 지난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나폴리(승점80)는 2위 라치오(승점64)와의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리며 5경기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33년 만의 우승이었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시절 마지막으로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오랜 기간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달랐다. 시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승점을 쌓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디네세전에서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공격을 이끌었던 로렌조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는 물론 수비를 책임지고 있었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팀을 떠났다. 핵심 자원들의 이탈을 메우기 위해 보강을 진행했고, 우선 공격 쪽에 흐비츠 크바라츠헬리아, 지오바니 시메오네 등이 합류했다.


수비에도 김민재를 데려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빠르게 존재감을 뽐내며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쿨리발리의 대체자를 모색하던 나폴리가 영입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도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처음에는 의문 부호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김민재가 오랜 기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군림했던 쿨리발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나폴리의 선두 질주에 큰 공을 세웠다.


그리고 결국 우승을 차지하자 김민재에게도 찬사가 이어졌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센터백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는 "김민재는 자신의 실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스피드, 상대 움직임을 예측하는 능력, 여기에 경기를 읽는 능력을 갖췄다. 나폴리는 김민재 덕분에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나폴리에 중요한 영입이었다. 심지어 나폴리의 두 핵심 공격수들보다도 나을 수 있다. 김민재 파이팅!(Forza, Kim!)"이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미국 'CNN' 역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합류했고, 나폴리 수비를 리그 최고로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언급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세리에A 우승을 달성한 김민재는 "한국에 계신 팬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 이 영광을 한국에 있는 팬분들께도 전해드리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김민재 SNS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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