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방미 '선물 꾸러미' 풀었다…"전례 없는 환대"

김보선 2023. 5. 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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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4월 24~29일 미국 국빈방문에서 소형탁자와 화병을 '국빈선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국빈방문 계기 미측의 선물은 개수와 품목, 그 의미도 남달랐다"며 "특히 윤 대통령 부부의 취미와 취향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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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부부, 소형탁자·화병 '국빈선물'
尹 취미 착안 '빈티지 야구 물품 액자'…돈 맥클린 서명 기타
김 여사에 '탄생석' 블루 사파이어 목걸이…미 국석 의미도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대통령실이 6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친교 일정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빈티지 야구 물품 액자. 2023.05.06.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4월 24~29일 미국 국빈방문에서 소형탁자와 화병을 '국빈선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이번에 받은 선물들은 과거 우리 정상의 방미 계기에 받았던 기념품에 비해서 훨씬 다양하고 특별하다며 자세히 소개했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국빈선물로 소형탁자와 화병을 선물했으며 양 정상 내외간 친교 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야구 배트와 모자 등 빈티지 야구 물품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탄생석(블루 사파이어) 목걸이를 선물했다.

국빈 만찬에서는 가수 돈 맥클린이 직접 서명한 기타를 선물했고, 워싱턴을 떠나기 전에는 국빈 방미를 기념한 사진첩을 전달했다.

'국빈선물'인 소형 탁자는 부분적으로 백악관에서 사용된 목재를 재활용하여 제작함으로써 백악관 방문의 여운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전달한 화병에는 양국 국화인 무궁화와 장미를 수공예 종이꽃으로 만들어 담았는데, 시들지 않는 종이꽃은 한미 간 영원한 우정을 상징한다.

윤 대통령을 위한 빈티지 야구 물품 액자는 배트, 공, 글러브, 카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와 별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인 내셔널 파크가 그려진 야구공과 미 대통령의 인장이 새겨진 금색 가죽 야구공이 든 유리 상자도 선물 받았다. 윤 대통령의 취미가 야구인 점에 착안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취미활동'인 야구 수집품들을 담아 선물한 것이다.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대통령실이 6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친교 일정시 바이든 대통령 내외로부터 받은 소형탁자. 2023.05.06. [사진=대통령실]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대통령실이 6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친교 일정시 바이든 대통령 내외로부터 받은 화병 및 무궁화 종이꽃. 2023.05.06. [사진=대통령실]

김 여사를 위한 탄생석 목걸이는 한국계 미국인 제니 권(Jennie Kwon) 보석 세공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블루 사파이어는 미국의 국석(國石)이자 김 여사의 탄생석인 점에 착안해 양국 모두에 의미가 깃든 선물이다.

국빈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돈 맥클린이 직접 서명한 기타를 선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추억하고 아주 짧은 시간 만에 준비한 깜짝 선물로, 한미 정상 간 더할 나위 없는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 내외, 블링컨 국무장관의 선물도 있었다.

해리스 부통령 내외는 미국 문화와 어우러지는 한식 조리법이 담긴 책자와 앞치마, 쟁반, 유리컵 등의 주방용품을 선물했다. 요리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과 윤 대통령 부부의 화목한 일상을 상징하면서도 미국 내 한식에 대한 높은 인기도 함께 강조한 것이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퀸(보헤미안 랩소디)과 돈 맥클린(아메리칸 파이)의 레코드 판으로 워싱턴과 서울의 전경을 형상화한 액자와 함께, 윤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인 써니·새롬이·토리·나래·마리의 영문 이름이 새겨진 산책줄을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워싱턴을 떠나 보스턴으로 향하던 윤 대통령 부부에게 3박 4일 워싱턴 일정을 함께한 사진첩을 선물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국빈방문 계기 미측의 선물은 개수와 품목, 그 의미도 남달랐다"며 "특히 윤 대통령 부부의 취미와 취향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대통령실이 6일 공개했다. 사진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받은 반려견 산책줄. 2023.05.06. [사진=대통령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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