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다시 먹구름…4자 회담서 연장 협상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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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여파로 가로막힌 우크라이나 곡물의 흑해 수출에 가까스로 물꼬를 텄던 4자 협정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열린 우크라이나, 러시아, 튀르키예, 유엔 4자 협상에서 신규로 흑해를 통한 수출을 허가받은 선박이 한척도 나오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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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러시아 침공 여파로 가로막힌 우크라이나 곡물의 흑해 수출에 가까스로 물꼬를 텄던 4자 협정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열린 우크라이나, 러시아, 튀르키예, 유엔 4자 협상에서 신규로 흑해를 통한 수출을 허가받은 선박이 한척도 나오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만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기존에 허가받은 선박에 대한 일일 검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은 러시아가 기존 협정 유효 기간을 오는 18일 종료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앞서 지난해 7월 4자 협상에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공동조정센터(JCC)를 설치하고 세계 식량 위기를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곡물의 흑해 수송에 합의했다.
그러다 러시아가 지난달 JCC에 보낸 서한에서 오는 18일로 협정이 종료된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4자 간 협정 연장을 논의해왔다.
앞서 협정에 따라 승인 받은 선박들은 튀르키예 인근에서 JCC의 검사를 받은 뒤 해상 인도주의 회랑을 통해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 도착, 화물을 선적하고 튀르키예 해역으로 돌아와 최종 검사를 받는다.
JCC 자료에 따르면 현재 튀르키예 해역에서 입국 검사 승인을 받은 선박은 1척, 출국 검사를 대기하는 선박은 25척이다.
우크라이나 항구에는 13척의 선박이 있고, 우크라이나로 수송 중인 선박은 5척, 튀르키예로 돌아가는 선박은 2척이다. 우크라이나 항구 웹사이트에 따르면 JCC의 허가를 받고자 하는 선박은 8척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이 막혀 세계 식량 위기가 고조되자 튀르키예와 유엔은 우크라이나가 흑해 3개 항구에서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중재했다.
동시에 흑해를 통해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를 원활히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는 서방의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러시아는 결제, 물류, 보험 등 문제로 곡물·비료 수출에 제한받고 있다며 "이러한 제한을 해제하라는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5월 18일 이후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는 특히 국제 은행 간 송금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주요 은행을 퇴출한 조처를 해제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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