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위기단계 하향 신속 확정"...'격리 7일→5일' 일상회복 속도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선언에 따라 우리 방역 당국도 감염병 위기단계를 내리는 방안을 곧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안에 의무격리 기간이 일주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병원과 약국 등에서의 마스크 의무는 오는 7월쯤 해제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방역 당국이 WHO 결정 직후 빠른 후속조치에 나서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내용을 자세히 전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방안을 신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이번 회의에도 참여한 지영미 질병청장은 긴급위원회의 결정 배경을 먼저 자세히 전했는데요,
변이 심각성이 낮고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점,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할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며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등 접종 프로그램에 통합하는 것을 포함한 권고안을 함께 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 청장은 그러면서 이번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현황, 국내 방역·의료 대응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위기단계 하향을 곧 확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 위기평가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걸 포함한 1단계 조치계획을 5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신규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등이 안정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1단계 돌입이 늦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1단계 조정이 이뤄지면 확진자 격리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과 범정부 차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도 종료되며, 신규 확진자 숫자 등 통계는 주간 단위로 발표됩니다.
1단계 조치 이후 두세 달 정도 의료계와 지자체의 준비를 거친 다음 2단계는 7월쯤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는 2단계 조정으로 의료기관 등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나 격리 의무가 완전히 해제되고, 코로나19 검사는 대부분 유료로 받게 될 전망입니다.
이어 방역과 의료 조치, 지원책이 모두 사라지는 3단계는 코로나19가 독감 수준이 될 경우 시작되는데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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