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대응 수장 월렌스키 국장 사임...내달 CDC 떠나

미국의 전염병 대응을 총괄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수장인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사임합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현지시간 5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다음 달 말 CDC를 떠나게 됩니다.

그는 사직서에서 "국가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하면서 미국은 전환의 시점에 있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오는 11일로 코로나19 공중비상사태를 종료할 예정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5일, 코로나19에 대해 내렸던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PHEIC)를 3년 4개월 만에 해제했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CDC는 지난 100년 내 가장 큰 전염병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세계를 보호했다"며 자신의 경력에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웠던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버드 의과대학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감염병 전문가로 재직했던 월렌스키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2021년 1월 CDC 국장으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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