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7주 만에 與에 뒤져…'정부 견제론'은 더 강해져

주나연 2023. 5. 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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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7주 만에 국민의힘보다 뒤처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5%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르면서 세력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와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 여파로 여야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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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율 35%로 32%인 민주당 앞서
한국갤럽 “지금 시점의 유권자 인식...의석수 가늠자는 아니다”
尹 직무 긍정 평가 3%p 상승해 33%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7주 만에 국민의힘보다 뒤처졌습니다.

최근 7주간 정당 지지율 / 사진=한국갤럽



이는 민주당을 둘러싼 ‘돈봉투 의혹’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2%로 35%를 기록한 국민의힘보다 3%포인트 낮았습니다.

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된 지난 3월 4주차 조사 이후로 6주 동안 국민의힘 지지율을 계속 앞서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5%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르면서 세력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내년 총선에 대한 여론은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뽑혀야 한다’는 응답은 49%,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뽑혀야 한다’는 응답은 37%를 기록하며 1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는 두 달 전 정부 견제론(44%)과 정부 지원론(42%) 간 격차였던 2%포인트보다 10%포인트가 더 벌어진 수치입니다.

다만 한국갤럽은 “정당 지지도는 지금 시점에서 유권자가 정당을 바라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실제 투표 행동과는 차이가 있어 의석수를 예상하는 기준으로 삼기는 부적절하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위처럼 낮게 나온 것은 송영길 전 대표 등이 연루된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와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 여파로 여야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박광온 원내대표가 뽑힌 후 당이 안정되고 있는 만큼 정권 견제 여론이 당의 지지율로 흡수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추이 / 사진=한국갤럽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으며, 그 이유로는 외교(35%), 국방·안보(5%), 노조 대응(4%)가 차례로 많이 선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해 57%를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가 60% 아래를 보인 건 지난 3월 4주차 이후 6주 만입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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