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부커-듀란트 86점 합작' 피닉스, 홈에서 반격의 1승 거둬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데빈 부커와 케빈 듀란트의 원투펀치는 막을 수 없다. 

피닉스 선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121-114로 승리했다. 첫 2경기를 모두 패배했던 피닉스는 이날 승리로 홈에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데빈 부커가 47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케빈 듀란트도 39점 8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두 선수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강력한 원투펀치의 무서움을 알려준 피닉스였다.

반면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8점 18어시스트 17리바운드, 자말 머레이가 32점 4어시스트,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1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패배했다.

1쿼터는 부커와 머레이의 쇼다운이 펼쳐졌다. 부커는 3점슛 2개 포함, 미드레인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득점포에 불을 뿜었다. 머레이는 골밑 돌파를 통해 피닉스의 수비를 공략했다. 부커는 1쿼터 18점, 머레이는 12점을 기록하며 피닉스와 덴버의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덴버가 31-29로 앞서며 종료됐다.

2쿼터, 피닉스가 기세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득점 기계 듀란트가 있었다. 1쿼터 3점에 그쳤던 듀란트는 2쿼터 18점을 기록하며 폭발했고 피닉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맹활약했던 부커도 2쿼터 9점을 추가하며 전반에만 27점을 기록했다. 듀란트와 부커의 활약으로 피닉스는 67-52로 압도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덴버의 반격이 시작됐다. 시작과 동시에 머레이와 요키치가 득점을 몰아치며 추격했다. 피닉스는 부커와 듀란트의 득점으로 달아나려 했으나 기세를 탄 덴버를 막을 수 없었다. 득점에 불이 붙은 머레이와 요키치의 패스가 빛났다. 3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덴버는 머레이의 레이업 득점으로 79-78, 역전에 성공했다. 피닉스는 부커의 종료 직전 3점슛으로 간신히 재역전에 성공해 90-8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부커가 또 불타올랐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미드레인지 슛으로 득점을 폭격한 부커는 곧바로 점수 차이를 두 자릿수로 만들었다. 부커가 공격자 반칙을 저지르며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나는 변수가 발생했으나 피닉스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부커가 없을 때는 듀란트가 공격을 이끌었고 클러치 타임에는 부커와 듀란트가 번갈아 가며 득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