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코로나 비상사태 선언' 종료 움직임…美 CDC 국장도 내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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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염병 대응 총괄자로 코로나19 사태 대책을 지휘한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내달 말 사임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만 근무할 예정인 월렌스키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CDC는 지난 100년 동안 우리가 본 가장 큰 전염병(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세계를 보호했다"며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선언은 미국과 공중보건 그리고 CDC 국장으로서 내 임기 내에 엄청난 전환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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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염병 대응 총괄자로 코로나19 사태 대책을 지휘한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내달 말 사임한다.
5일(현지시간) CDC와 백악관은 월렌스키 국장이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30일까지만 근무할 예정인 월렌스키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CDC는 지난 100년 동안 우리가 본 가장 큰 전염병(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세계를 보호했다"며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선언은 미국과 공중보건 그리고 CDC 국장으로서 내 임기 내에 엄청난 전환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월렌스키 국장에 대해 "CDC 국장으로서 그는 정직함과 성실함으로 한 세대에 한 번뿐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전선에서 복잡한 조직을 이끌었다"며 "그는 우리가 직면했던 긴급한 위기에 대한 흐름을 바꾸고자 최고의 과학자들과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렌스키 국장은 CDC를 보건 위협에 대처하고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나은 위치에 있는 더 강력한 기관으로 만들었다"며 "우리는 모두 공중보건에 대한 그의 봉사와 헌신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의 아시시 자 코로나19 대응 조정관도 트위터를 통해 "월렌스키 국장은 탁월한 리더이자 훌륭한 파트너였다"며 "그는 CDC가 더욱 효과적인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주요 개혁을 시작하는 중요한 작업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이후 3년 2개월 만인 오는 11일 비상사태 종료를 발표한다. 백악관 내 코로나19 대응팀도 해체할 예정으로, 책임자인 자 조정관도 바이든 행정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제15차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종료를 결정했다.
한편 한국 질병관리청도 WHO의 비상사태 선언 종료에 따라 국내 방역·의료 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방역 수위를 조정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일 "이번 WHO 긴급위원회 결과와 국내외 유행현황, 방역·의료 대응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 평가회를 거쳐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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