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60억 코인’ 논란에 “영앤리치 취할 때 아냐…억울하면 소명하라”

“코인 보유한 채 과세유예 법안 발의…입법권 남용”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원 규모 가상화폐 보유 논란과 관련해 "억울하면 소명하라"고 밝혔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의 60억 가상화폐 보유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며 "편의점 아이스크림도 안 사 먹고 '한 푼 줍쇼' 구걸까지 하며 후원금에 목말라하던 그가 정작 거액의 코인 보유자였다는 사실은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국민 모두를 맥 빠지게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김 의원에 대한 후원을 독려하며 '한 푼 줍쇼'라고 썼던 것을 비꼰 것이다.

이어 윤 대변인은 "그런데도 김 의원은 신고 의무를 따지며 순간을 모면하는 데 급급하다"며 "김 의원은 코인을 보유한 채로 과세 유예 법안을 발의해 이해 충돌을 넘어 국회의원의 입법권도 남용했다. 실명제 직전에 코인을 매도해 보유 사실을 감추려고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덕성만은 우위에 있다고 자부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연일 보여주는 도덕불감증과 특유의 이중성에 국민의 실망은 끝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윤 대변인은 김 의원을 향해 "개딸들의 '영 앤 리치'라는 찬사에 취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은 김 의원이 벌인 거래의 투명성, 투자의 정당성을 의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울하면 소명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