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의 팬들도 구단도 아쉽겠네" …어린이날 연휴 이틀 연속 잠실 우천 취소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경기장 워닝트랙은 물 웅덩이가 그대로야"
김시진 경기 감독관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23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방수포가 깔린 경기장을 둘러놨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우천 취소된 잠실야구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내야에는 대형방수포가 덮여져 있었고, 두산 선수들은 실내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도 11시30분경 더그아웃에 나와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상태였다.
김시진 KBO 경기 감독관은 홈팀인 두산 관계자와 함께 11시 45분부터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했다. 그리고 내야와 외야까지 꼼꼼이 점검을 했다. 그리고 현장관리팀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시진 감독관은 경기장을 확인한 뒤 "경기장 곳곳에 물이 많이 고여있다. 만약에 비가 그친다고 하여도 1시간 30분간 그라운드 정리 시간이 있고, 비가 완전히 그친다는 예보가 있지 않다. 오후 2시 공중파 중계가 잡혀있는 경기라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꺼 같다"라고 설명을 했다.
그리고 12시경 우천으로 취소를 확정 지었다. 두산 홍보팀에 따르면 "2만장의 표가 예매 되었고, 우천으로 인해 일단 2천장의 표가 환불되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폭우가 내리는 잠실야구장.
▲방송 중계 스텝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1루 더그아웃에 떨어진는 빗방울.
어린이날 연휴를 경기를 기대한 팬들도, 구단도 모두 울상이었다. 다행이 7일에는 비 예고가 없어서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LG와 두산 모두 6일 예정했던 켈리와 곽빈이 선발 등판한다.
[KBO 김시진 경기 감독관과 두산 관계자가 외야 그라운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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