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마블, `가오갤 3`로 기지개…나흘 만에 100만 관객

가오갤3 스틸 컷.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흥행 부진의 늪에 빠졌던 마블 스튜디오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이하 '가오갤 3')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6일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가오갤3는 개봉 4일째인 이날 오전 0시 누적 관객 수 102만여 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작품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인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모은 것을 비롯해 '교섭'(7일),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8일), '존 윅 4'(11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14일) 등을 제쳤다.

지난해 817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탑건: 매버릭'(4일)이나 1000만 관객을 넘긴 '아바타: 물의 길'(3일)과 비슷한 속도다.

'가오갤' 시리즈 1편은 총 134만명, 2편은 273만명 상당의 관객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3편 흥행은 이례적이다. 특히 앞서 마블이 선보인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 4),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블랙 팬서 2),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 3) 등이 모두 연이은 흥행 부진을 겪은 이후라 가오갤 3가 얼마나 흥행몰이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르 4'의 누적 관객수는 271만여명이었고 '블랙 팬서 2'는 210만여명, '앤트맨 3'는 155만여명에 그쳤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