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김남국 코인’ 공세 계속…“억울하면 소명하라”

국민의힘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과 관련해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오늘(6일) 논평에서 "국민은 김남국 의원이 벌인 거래의 투명성, 투자의 정당성을 의심한다"며 "억울하면 소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특히 "거액의 코인이 매도됐음에도 재산신고액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공교롭게도 매도 시점은 지난 대선일과 가깝다. 매도한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확실히 검증돼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이 발의자로 참여한 '가상화폐 과세 유예' 법안과 관련 해선 "이해 충돌을 넘어 국회의원의 입법권도 남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실명제 직전 코인을 매도해 보유 사실을 감추려고까지 했다"면서 "돈만 바라보는 자의 비행일 수는 있어도 국민대표의 떳떳한 자세일 수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도덕성만은 우위에 있다고 자부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연일 보여주는 도덕 불감증과 특유의 이중성에 국민의 실망은 끝이 없다"며 "'개딸'(개혁의 딸)의 'Young & Rich'(영 앤 리치·젊은 부자)라는 찬사에 취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후원금 구걸하더니 찐부자"...이준석 "난 알고리즘 트레이딩, 왜 물타기 하나"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도 오늘 SNS를 통해 "그의 민낯은 최대 60억 원 규모의 코인을 보유했던 '찐부자'였다"며 김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전면 부인하며, 해당 의혹 제기가 정치적으로 기획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SNS에 "땀 흘려 번 근로소득, 사업소득 외에 민감한 투기성 소득은 정치인에게 치명적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며 "억울하면 정치하지 말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앞서 김 의원이 SNS를 통해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문제냐'며 자신을 거론하자, "주식이든, 코인이든, 토큰이든 공개장에서 트레이딩을 통해서 취득하고 트레이딩을 통해서 판매하면 아무 문제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이 다급한 건 알겠는데 저는 항상 알고리즘 트레이딩이고, 김 의원은 예전에 방송패널 하던 시절부터 텔레그램 리딩방 이런 거 좋아하셨던 것 기억나는 것 같은데 왜 물타기 하나"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paz@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