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입대, 궁금하고 두려워"...'데뷔 10년' 심경 고백

[OSEN=유수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본명 김남준)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5일 RM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무탈하신지요. 저는 시시콜콜하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를 살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RM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확인하고 발견해가는 요즘이다. 하고 싶은 말이 한없이 차오르다가도 금세 잊어버린다"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저희가 세상에 나온 지 십 년이 되는 지금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괜찮으실까요"라며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언급했다.

그는 "종종 아니 자주 궁금하다. 안부가, 생각이, 슬픔이, 희망과 절망이, 지금 무엇을 믿고 있는지, 믿고 싶은지. 무엇을 좇는지 계절은 잘 느끼고 계신지. 몇 번 말씀드렸듯 갈수록 입을 여는 것이 참 어려워요. 잘 모르겠어요. 그저 어른이 돼가며 침묵을 배우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것들이 슬프다가도 기쁘고 기쁘다가도 그저 슬프고 예전의 제가 했던 말들 영상들 보며 혼자 낯가려보고 이젠 좀처럼 기억나지 않는 무뎌지는 것들이 참 아쉽고 허허롭고 이상하고 자신이 있다가도 없고 막 그렇다. 그냥 이렇게 있고 싶은가 보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특히 그는 군 입대를 앞둔 심경에 대해 "솔직히 다녀온 뒤 어떨까 궁금하고 두렵다. 시간은 참 빠르고 모든 건 변하고 저도 변하고 더이상 무책임하게 모든 사랑을 요구드리거나 엉엉 매달리고 싶지만은 않은 걸요. 사랑을 찾아 헤매기보다 제가 사랑으로 있으면 노력으로 절 가꾸면 사랑이 자연스레 찾아올 거라 믿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RM은 "곧 십주년이다. 시간과 마음의 먼지더께가 쌓일수록 점점 더 어려워만 지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참 슬프지만 어떻게 보면 마음과 마음의 무게라는 게 그렇지 않을까요. 그만큼 우리가 나눈 조각이 크다는 거겠죠. 저는 매일 소박하게 감사드리며 무엇이 내 일부였는지 상기해보면서 늘 그래왔듯 잘 지내고 있겠다. 여러분도 힘든 때가 많겠지만, 많이 고통스럽기도 하겠지만 잘 지내주셔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6월 13일 첫 번째 싱글 앨범 '2 COOL 4 SKOOL'을 발매하며 데뷔, 오는 6월 13일 데뷔 10주년이 된다.

현재 멤버 진은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입대, 군 조교로 군 복무 중이다. 제이홉은 지난 4월 18일 강원도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자대 배치를 앞두고 있다. RM 역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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