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난다” 관통형 엘리베이터, 추락사 女시신 발견까지 4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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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이사의 한 공항에서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고 나가다가 틈 사이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양쪽으로 열리는 구조의 엘리베이터에서 열리지 않는 쪽을 억지로 열고 나가다 발생한 참사다.
아이샤는 결국 억지로 엘리베이터 앞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하다 틈새로 추락한다.
이에 대해 공항 측은 엘리베이터는 정상 작동했고, 아이샤가 문을 강제로 열다 발생한 인위적 사고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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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인도네이사의 한 공항에서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고 나가다가 틈 사이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양쪽으로 열리는 구조의 엘리베이터에서 열리지 않는 쪽을 억지로 열고 나가다 발생한 참사다.
5일(현지 시각)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쿠알라나무 국제공항 엘리베이터 통로 바닥에서 현지 여성 아이샤 산타 데위(38)가 지난달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지 나흘 만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고는 익숙하지 않은 ‘관통형 엘리베이터’ 구조에 아이샤가 당황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아이샤는 엘리베이터가 2층에 도착했는데도 들어왔던 문이 열리지 않자 당황한다. 아이샤가 열림 버튼을 누르자 그가 등진 반대쪽 문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아이샤는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아이샤는 결국 억지로 엘리베이터 앞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하다 틈새로 추락한다.
이같은 사고는 공항 직원들이 악취가 난다는 제보를 접수한 뒤 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됐다. 발견 당시 아이샤는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엘리베이터 통로 바닥에 숨진 채 방치돼 있었다. 현재 부검을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지만, 시신 수습에만 5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훼손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공항 측이 안전 규정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아 벌어진 사고라며 책임을 묻고 있다. 신고 뒤 나흘 동안이나 시신을 찾지 못할 정도로 공항 측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공항 측은 엘리베이터는 정상 작동했고, 아이샤가 문을 강제로 열다 발생한 인위적 사고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다만 시신 발견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별도의 해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경찰은 공항 직원과 보안 요원 등 총 12명의 증인을 심문하고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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