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이신영, 그냥 MZ세대 뺀질이 닥터가 아니다..성장 주목 [Oh!쎈 레터]

최이정 2023. 5. 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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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이하 김사부3)의 새 인물은 배우 이신영이다.

그가 맡은 장동화란 인물은 앞서 '고된 돌담병원 생활 속에서도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MZ의 정석'이라고 소개됐던 바.

그리고 돌담병원에서 장동화의 캐릭터 변화는 관계들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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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이하 김사부3)의 새 인물은 배우 이신영이다. 그가 맡은 장동화란 인물은 앞서 '고된 돌담병원 생활 속에서도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MZ의 정석'이라고 소개됐던 바.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김사부3'의 주제는 장동화의 성장 서사와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GS(일반외과) 전공의 3년차 장동화(이신영)는 리복영 수술 당시 김사부와 팀원들을 지켜보며 감탄했던 이선웅(이홍내) 군의관과 함께 '김사부3'에 새로 영입된 두 의사들. 이 두 인물은 특별히 대척점에 있지는 않으나 캐릭터적으로 비교선상에 있다. 이선웅은 스스로 먼저 응급실에 들어가도 되나며 열의를 보이는 성실한 의사이고, 장동화는 일하기 싫어 도망치고 환자와 가중되는 업무량이 부담스러워 수술실에서 멘붕 직전이 이르는 의사이다.

장동화는 선배 서우진(안효섭)에게 제대로 훈육(?)을 당하는데 서우진의 방식은 매섭고 날카롭다. 계속되는 윽박과 지적, 그리고 쉴 틈 없는 미션 제공. 이에 장동화는 갈수록 정신이 혼미해지고 보는 사람들까지 '서우진이 왜 저렇게까지'란 생각이 들 정도다. 정인수(윤나무)는 이런 서우진에게 "(아직 잘 모르니)뭘 알려주면서 해라"고 조언하고 김사부(한석규)는 "너 답지 않게 왜그러냐냐"고 말할 정도.

찍힌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달 29일 방송에서 총상 환자의 심정지가 일어나 위급한 상황에서 장동화가 도망치듯 먼저 퇴근을 했던 것. 장동화는 연락이 되지 않지 않은 채  PC 방에서 게임을 했다. 그러면서 비상야근으로 투덜거리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서우진은 이후 병원에 돌아 온 장동화에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환자가 수술실에 있는데 어떻게 퇴근을 하냐"라며 적들이 쳐들어오는 전쟁터에서 시간 됐다고 퇴근을 하는 것이 비교했다. 이에 장동화는 낮부터 밤샘 야근까지 했다고 항변하며 "법적으로 주 80시간만 일하도록 보호받고 있다. 전공의들은 36시간 연속 근무 못하도록 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서우진은 "낮근무, 밤샘 다 합해서 20시간 정도, 수술시간 포함한다 해도 24시간 남짓,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고 네가 꼭 들어왔어야 하는 수술이었는데도 넌 퇴근했다. 심지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근무시간도 넘지 않았었다. 워라밸 나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의사 한다면 할 땐 해라라고 꼬집었다. 결국 사과하는 장동화에 "나한테 사과하지 마. 네가 똑바로 수련 안 하면 피해는 네 환자들이 보는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장동화는 이후 스트레스에 환자들이 밀려 닥치는 악몽을 꿀 정도. 5일 방송에서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환자를 두고 갈등을 서우진과 갈등을 보였는데 서우진은 '꾀병'이라며 환자를 퇴원시켰고, 장동화는 수액을 놔주면서 몇 시간만 좀 쉬게 해주자고 의견을 냈다. 이에 서우진은 "의사가 환자한테 안타까운 마음 가질 수 있다. 근데 딱 거기까지만 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우진은 장동화를 더 혹독하게 대했고, 정동화는 안효섭의 방식을 답답해하며 엇나갔다.

이후 다시 다리 큰 추락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온 이 환자. 당황한 서우진과 다소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서우진을 바라보는 장동화의 모습이 보는 이에게 여러 감정을 안겼다. 환자를 보며 묘한 동질감을 느낀 것으로 보였던 장동화. 그냥 MZ 뺀질이가 아닌, 공감능력을 가진 의사의 가능성을 보였던 지점이다. 꾀병으로 가차없이 여지를 주지않은 서우진에게 장동화의 환지를 위한 이야기가 이유있는 항변이었다는 게 드러날까. 그리고 돌담병원에서 장동화의 캐릭터 변화는 관계들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nyc@osen.co.kr

[사진]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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