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커쇼 끌어내리는 적시타...타티스는 멀티 홈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같은 지구 라이벌과 경기에서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 7번 2루수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7이 됐고, 팀은 5-2로 이겼다.

상대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맞아 첫 두 차례 승부는 아쉬웠다. 2회 병살타를 때렸고, 4회에는 볼넷 출루했으나 도루 시도를 하다가 아웃됐다.

타티스는 이날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5회 그 아쉬움을 털엇다. 3-1로 앞선 2사 만루 상황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렸다.

타구 속도 77.7마일로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코스가 좋았다. 상대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몸을 던져 캐치해 2루에 던졌지만 타이밍이 늦었다.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1타점이 기록됐다.

커쇼는 이 안타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하성의 안타가 그를 끌어내리는 촉매제가 된 것.

커쇼는 4 2/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 기록하며 이날 경기 패전 투수가 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커쇼를 가만두지 않았다. 1회와 3회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홀로 3타점을 기록했다.

4-2로 쫓긴 8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 방면 땅볼을 때려 아웃 한 개와 득점 한 점을 맞바꾸며 숨통을 텄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6 2/3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닉 마르티네스가 아웃 4개를 잡았고 조시 헤이더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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