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신화' 켈리, 10K 탈삼진쇼·QS+...시즌 3승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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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수출 신화' 주인공 메릴 켈리(35)가 시즌 3승을 따냈다.
켈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홈런을 맞긴 했지만, 켈리는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켈리는 침착하게 피칭을 이어갔고 루이즈와 메네시스를 모두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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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KBO리그 역수출 신화’ 주인공 메릴 켈리(35)가 시즌 3승을 따냈다.
켈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켈리의 호투 속에 애리조나는 워싱턴을 3-1로 꺾었다. 2연승을 질주한 애리조나의 시즌전적은 18승 14패가 됐다. 켈리도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75로 하락했다.
이날 켈리는 알렉스 콜(좌익수)-루이스 가르시아(2루수)-키버트 루이스(포수)-조이 메네스(지명타자)-제이머 칸델라리오(3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레인 토마스(우익수)-CJ 에이브람스(유격수)-빅토르 로블레스(중견수) 순으로 꾸려진 워싱턴 타선을 상대했다.
1회 홈런을 맞긴 했지만, 켈리는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선두타자 콜에게 삼구삼진을 뺏어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가르시아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켈리는 침착하게 피칭을 이어갔고 루이즈와 메네시스를 모두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위기는 있었다. 켈리는 1사 후 스미스에게 볼넷, 토마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2루 상황에 몰렸다. 에이브람스를 땅볼 처리했지만, 추가진루는 막지 못했다. 그러나 로블레스를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켈리는 3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콜에게 3루 땅볼, 가르시아에게 유격수 땅볼을, 루이즈와 8구 접전 끝에 삼진을 잡았다.
4회도 호투를 이어갔다. 켈리는 선두타자 메네시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칸델라리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스미스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5회도 세 타자를 모두 아웃을 뺏어낸 켈리. 6회도 1사 후 가르시아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을 뿐. 후속타자를 모두 삼진을 잡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거침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칸델라리오를 삼구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더 올렸다. 후속타자 스미스를 1루 땅볼 처리했고, 토마스까지 삼진을 잡아냈다.
켈리는 3-1 리드를 지켜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고, 8회 미겔 카스트로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켈리의 총 투구 수는 92개였다.
한편 켈리는 지난 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4년간 한국 무대에서 뛰었다. KBO리그 통산 119경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고,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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