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그랑' 이제는 추억…인천 문학터널 일대 새단장

정영민 2023. 5. 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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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인천에는 지난해까지 동전을 투입구에 던지면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요금소가 있었는데요.

터널 이용이 무료로 전환되고 나서 주변 풍경이 확 달라졌습니다.

김상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길게 뻗은 도로는 터널까지 이어지고 승용차들은 막힘 없이 내달립니다.

도로 중앙부에 자리 잡은 푸릇한 녹지대는 문학산 기슭과 조화를 이룹니다.

문학터널은 지난해 3월까지 동전 소리가 울려 퍼지는 '아날로그'식 요금소였습니다.

<홍성훈 / 택시기사> "과거에는 손님 태우고 많이 다녔죠. 다니면서 동전 던지고. 그게 이제 추억이 됐네요."

20년간 유료로 운영되던 터널은 지난해 무료로 전환되며 변화를 맞았습니다.

낡은 요금소를 완전히 철거하는 대신 도로 중앙에는 녹지대가 들어섰습니다.

차량 소음을 줄이기 위한 시설물 개선과 함께 터널 안에는 보행자 통로도 생겼습니다.

모두 시민 의견을 차곡차곡 반영한 결괍니다.

<조성진 / 인천 연수구> "예전에는 보행로가 없어서 불편했었는데 이게 생기고 나니까 문학동하고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인천시는 문학터널 관리동을 리모델링해 반려동물과 관련된 복지문화센터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20년의 추억이 담긴 동전 투입기는 인천시립박물관에 보관됩니다.

이번 구조개선 사업에 따라 연수구와 미추홀구를 연결하는 문학터널의 차량 통행과 도보 이용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상연입니다. (goodluck@yna.co.kr)

#문학터널 #무료화 #동전투입기 #시민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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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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