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우리 땅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빈손 외교’ 용납 안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당당한 대일 외교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일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답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답방’ 자체가 ‘보답’이 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답방이 아니라 보답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으로 7~8일 동안 1박2일의 일정으로 방한해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강 대변인은 “(일본은) ‘컵에 물이 반은 찼다’며 일본 측 호응을 기대하는 우리 정부의 굴욕적 태도에 더욱 기고만장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빈손 외교’도 모자라 ‘굴욕 외교’로 끝난 3월의 방일외교를 서울에서 재현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선의를 적반하장으로 응대한 일본에 피해자들이 거부하는 제3자 배상안을 원점으로 되돌리시라”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에 직결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으면 방류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다.
또,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수준이 아니라, 우리 국민께서 인정할 수 있는 반성과 사죄를 요구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과거사를 부정하는 행위의 재발 방지 약속도 받아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땅에서 우리 국민께서 지켜보는 정상회담이다. 더 이상의 ‘빈손 외교’, ‘굴욕 외교’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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